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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 가짜가 진짜고, 진짜가 거짓일 수 있음을.

by 달그락달그락 2021. 3. 15.

할머니(시바타 하츠) 가짜 독거노인이다.

남편(오사무)과 아내(노부요)는 가짜 부부다.

손녀(시바타 아키)는 업소에 다니며 가짜 사랑을 한다.

쇼타는 아들처럼 보이지만 아들이 아니다.

가짜 미끼로 하는 낚시에 관심이 많다.

 

영화는 계속해서 모두가 가짜 가족이라고 보여 주는데 모두 진짜다. 가짜는 피를 나눈 가족들이 보여 주는 진짜에서 보인다.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이고 진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짜가 가짜가 아니다. 진짜가 거짓임을 알려 준다.

 

오사무-노부요 부부는 가짜 부부이지만 사랑을 한다. 그들은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 오사무와 노부요가 보여주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피를 나눈 부모들이 주는 사랑 이상이다. 손녀(아키)는 업소에서 일(가짜 사랑?)을 하지만 그곳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다.

 

마지막 장면.

 

집으로 돌려 보내진 유리. 이전처럼 친부모에게 학대받고 있다. 유리의 부모가 아이의 실종 사실을 숨겼고 학대 의심도 있었지만 친모라는 이유로 집으로 보내졌고 아이는 또 방임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 유리가 아파트 복도에서 구슬을 주우면서 '어느 가족'에게 배운 노래를 부르며 처음 시작할 때 밖을 내다 보다가 오사무를 만나서 구출되었던 그 모습으로 아프게(?) 영화는 끝이 난다. 

 

확신하건데 가족은 '피'로만 엮인 모습이 아니다. 진짜가 거짓일 수 있다는 것.

 

#가족에 관한 또 다른 시선: 가족신화

 

가족신화라는 일반화의 오류

어린 시절 명절이 힘겨웠다. 자칭 시인이셨던 아버지는 술을 드시고 취해 계셨고 그런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님 등 조상님 산소를 찾아가는 것도 곤욕이었다. 제사도 많았다. 아버지는 외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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