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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어제 하루는

by 달그락달그락 2006. 9. 24.

어제는 경기도 구리에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구리는 처음 가보았습니다.

서울위성 도시였구 크기는 아주 작았는데

인구밀집은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든다는군요.

 

구리YMCA 주최로 BBS, 경찰 산하의 청소년지도위원연합회,

구리시 기동순찰대와 검찰 산하의 법무부범죄예방구리지구협의회 등이 함께

연대해 청소년보호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보호를 위한 네트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대 청소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강의 부탁을 받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두 시간여 참여한 분들에게 나름데로 준비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청소년운동, 사회복지 등을 행하는 많은 단체와 관련기관이 있습니다.

대부분 각 기관에 대한 정체성과 목적을 가지고 여려 내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목적하는 바가 일치할 때 연대가 가능합니다.

목적하는 바에 따라 더욱 큰 변화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꽤 많은 이들이 각 기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들의 내부만 바라 보기도 하죠.

그것을 깨는게 어쩌면 지역사회 성장의 소중한 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제 네트워크를 위한 행사를 준비한 분은 구리YMCA의 젊은 간사님입니다.

타 단체에서 참여한 분들은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있어 보입니다.

이 친구는 20대 후반입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자신들의 목적하는 바를

즐겁게 이야기하며 함께 나누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지역의 한 두명이 정확한 자기 소명과 확신에 찬 기쁨이

가슴 안에 내제해 있을 때 참으로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음을 믿습니다.

매우 더디겠지만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그런것이겠죠.

 

어제가 아버님 기일이라서 오전에 추도예배 드린 후

구리에 다녀오니 11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몸은 힘들었는데도 네트워크 강의에 참여한 분들의 얼굴도 떠올려 보고

그 행사를 준비한 '황, 김' 두 간사님의 맑은 얼굴을 떠올려 보며

나름데로의 흐뭇함이 가슴 가득 전해져 오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