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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강의와 교육과 지도의 실천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09. 8. 21.

이번해 전반기 외부 강의는 철저히 줄였습니다. 대학 강의 또한 공부다시 시작하며 학교에 적응하느라 최대한 줄여야 했습니다. 기관에서 진행해야 하는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 전북지역 아동청소년정책통합관련 토론자 참여나 타 지역YMCA 지원하는 토론회를 제외하고는 외부강의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6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방학이기에 학기 중보다는 시간이 있어서 청소년지도자들 지원하는 데에 열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리 기관의 선생님들의 학습과정을 고민했습니다. 마침 평생학습 계좌제 사업에 선정이 되어 청소년활동지도자 과정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실무자분들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청소년관련 원서 두 편을 선정해서 나누어 학습하고, 각자 책 한권씩을 읽고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관 선생님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하고 계획했습니다. 지난 주 저희 집에서 진행하고 이차는 이번 주일 저녁 장팀장님 집들이와 함께 최종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6월 중순 성폭력상담소에서 청소년문화에 대해 지역 학부모들 대상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청소년의 문화와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7월 초 한국YMCA 청소년수탁시설 정책 발표하고, 중순에는 서해대학에서 열리는 청소년지도자 과정에 지도자론 강의가 있었습니다.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습니다. 관계에 따른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옥구교회에서 청소년수련회에서 청소년들에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4시간여를 강의했습니다. 8월에 진행되는 청소년활동지도자 과정에서는 청소년관계론과 지도자론에 있어 관계의 안전한 공간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번 주 군산시에서 학부모학교에서는 시립도서관에서 시민대상으로 청소년 참여지도론에 대해 강의합니다.

 

 

저는 청소년운동을 하는 활동가입니다. 운동하는 사람은 목적이 분명합니다. 지역과 몇 가지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을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강단에 자주 서게 되었습니다. 참여자 분들과 사례만을 가지고 소통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제 나름의 이론이 만들어졌습니다. 체계화 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다듬어 가는 주장 글이 만들어졌습니다. 삶의 현장에 있는 내용이기에 주장이라는 표현이 어설프나 모든 당사자 분들에게 적용시키기 불가능한 문제이기에 제 시각안의 경험이라고도 표현하곤 합니다. 가끔 강조하며 이야기 할 때 주장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삶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역사가 존재합니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소중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 안에 누군가 참여하게 될 때 그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그제 다섯번째 맞는 청소년활동 지도자 과정에서 김현수 목사님의 마지막 말씀을 기억합니다. "자기의 역사를 쓰세요." 안정성을 찾아 인간의 육적인 소욕을 주장하는 게 아닌 사람다운 역사를 만들어 보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강단에 설 때의 미세한 떨림이 좋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수강생 분들과 교감을 하며 전해 받는 감동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 감동이 좋습니다. 감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 안에 감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람에 감동하고 삶에 감동하며 만나는 모든 관계에 감동하지 않으면 감동을 전해 줄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단이나 서점이나 식당이나 그 어디에서 만나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 질 수 있는 감동을 만들어 내는 삶이어야겠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갔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육적인 욕심이 만들어지게 될 때 어느 순간 제 안에서 옳지 않은 것을 행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저의 못된 자아가 움직이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더욱 제 안을 다독이고 집중하여 나태하지 않도록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겠습니다.

 

이제 곧 9월입니다.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에는 여러 일정을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조금 과하다 싶지만 모두가 하늘의 계획이라 믿습니다. 그 어디에 있건 제 육신의 엉성함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제 안의 깊은 내면에 자리 잡은 그 분의 뜻에 따라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육체는 썩어 없어집니다. 그 육체에 연연하지 않고 강단에서건 그 어디에서건 하나님께 감동하며 삶에 감동하고 시간을 버리지 않고 단, 1초라도 최선을 다해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잠을 줄인다 하지만 쉽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제 안을 더욱 깊이 바라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가슴이 강해지면 지혜로워집니다. 지혜는 지식을 끌고 옵니다. 따뜻한 가슴에 그 분의 사랑만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그리스도의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8월의 어느 너무 늦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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