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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강의라는 수단으로 사람을 만나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10. 10. 26.

 

 

 

 

 

 

 

제주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초대로 지난주에는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청소년복지분과에서 주관한 행사였습니다.

제주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두개의 협의체가 있더군요.

 

청소년분과의 위원분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기관단체의 책임감 있는 분들이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청소년문화의집 관장님, 교육지원청 교육복지사업담당자 분과 함께

청소년단체 국장님, 건강가정지원센터 팀장님, 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 

쉼터 소장님, 성문화센터장님 등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실질적인 청소년복지사업을 총괄하고 계시는 대부분의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박이일의 짧은 시간이었고, 강사도 저 혼자였지만

그 안에서 소통하며 얻은게 많습니다.

 

첫째날 식사후 강의 후 논의하고 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조용한 카페에서 대화 후

청소년들의 활동을 체험하는 곳이 있다며

찾아 간 곳이 수륙양용차를 타는 곳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선한 경험이 좋았습니다.

점심식사 후 저희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박 이일 동안 가장 크게 얻은 것은

귀한 만남에 의한 또 하나의 관계입니다.

어디에서건 치열하게 지역을 사랑하며,

아이들을 보듬으려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대학원 공부 다시 시작하며 외부 강의는 자주 하지 않았습니다.

근래 들어 몇달 전부터 예정된 강의에 초대 되어 가곤 합니다.

전주에 광주에 다녀오고 바로 제주에 갔습니다.

이번 주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의 초청으로 인천에 갑니다.

다음 주는 논산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토론회에 참여합니다.

그 다음 주에는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국시민청소년학회 학술제에서 발표합니다.

 

몇몇 지역을 다니는 것은,

무엇을 많이 알아서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보과 유달리 많이 경험한 그 어떤 내용을 전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제가 저를 자세히 보건데 학문적으로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고,

다른 이들과 다른 엄청나게 놀랄만한 경험을 한 것도 아닙니다.

무엇을 가져서 나누기 위한 것 보다는

서로 상생하며 공통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는

미천한 마중물 정도의 역할을 행한다 여깁니다.

 

요즘은 몸은 참으로 지쳐 있는데,

정신만큼은 더욱 선명해지고

가슴의 뜨거움은 더욱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삶은 가는 것이고,

오늘도 가는 것이고,

그렇게.. 모두가 가는 것이고..

모두가 잊혀지겠지만,

정말 미진하고 미천하나마 어느 지역이건

작은 '하나님의 밀알' 하나를 뿌린다는 마음으로 움직입니다.

 

그 밀알의 그루터기는 지역의 제 현장안에 있습니다.

그 현장안의 무수한 만남과 치열함,

행했던 "어설픈 경험"이 제 안의 전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경험과 고민, 기도의 믿쳔이 다하는 순간

모든 것을 놓으려고 합니다.

내년부터 홀로 고민하며 시작하려고 하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또 허락하셨습니다.

 

그 어디에서나 역사하시며 제 옆을 지키시며

반드시 행하시게 해 주시는 예수님의

그 선하신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제가 관계하는 그 귀한 생명.....그 안에서 언제나 하나님을 만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나의 하나님...

 

 

# 사진은 서귀포시청소년문화의집 강하자 관장님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