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전국연맹 주최로 홍콩에서 진행된 Asia Youth Movement Study Tour에 3박 5일간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전 세계YMCA 회장이시고 현재 이대 명예교수이신 서광선 박사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Wu Kwai Sha Youth Village 방문, SOCO(Society for Community Organization)라는 빈민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에 들러 담당 실무자분과 사례연구를 했습니다. 이 단체를 통해 홍콩의 여러 화려한 모습속에 감추어진 빈곤한 분들의 삶 또한 보았습니다. 이 실무자분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현재 이러한 지역복지운동단체를 확대하여 정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Youth Village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시설에서는 우리와 다르게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자연권 수련시설은 집단화 획일화 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이 친구들은 소수라도 최대한 안전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홍콩의 중국YMCA에서 진행하는 FARM이라는 축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근 3개월을 정하여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하는 이 축제에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문화적 표현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팔아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또한 사스 등의 이슈를 발굴하여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길거리 축제의 여러 가능성을 볼 수 있어습니다. 청소년문화의 표출과 충족, 거기에 일에 대한 자발적 동기부여, 경제적 이익창출, 사회적 이슈에 따른 자발적 캠페인 등이 어우러진 행사였습니다.
또한 아파트의 최하층이 청소년문화센터로 활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Night Drift로 야간에 6명이 한조가 되어 매일밤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야간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청소년들을 실제적으로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사회복지, 청소년범죄학 등을 전공한 분들이 새벽녘까지 실제적으로 아이들을 만나며 상담하고 지원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감동을 전해 받았습니다.
WSCF의 Necta Rocas 간사의 기독학생운동에 대한 토론과 함께 The Brief Report of Asia Youth Movement를 주제로 아시아 태평양 프로그램 담당 간사인 Shella Zagada의 강의 또한 다시 한번 제가 추구하는 여러 운동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김민 교수의 청소년운동의 차후 방향에 대한 페러다임 또한 차후 과제 설정에 좋은 결과물이었습니다. '통일한국에 대비한 청소년 통일인식의 확대', '고령사회로 인해 차후 경제적 부담에 대해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의식 확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성인과 청소년들간의 이질감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빈곤', '다종교', '무의식적 식민화 의식'으로 규정한 서광선 박사님의 아시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대한 인식전환에 대한 내용도 새롭게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했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시는 분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름데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실제적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대상자분들을 만나며 헌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며 내년에 개인적인 사업구상을 했습니다. 현재 개인적으로 경찰서의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여러 문제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을 꽤 만나오던 터라 이 친구들을 중심으로 국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청소년들을 소수 선발하고 꾸준히 상담하여 어느 정도의 관계형성을 대학생 지도력들과 만들어 낸 후에 대략 10일 정도 동티모르, 필리핀, 또는 홍콩 등의 여러 힘겨운 지역현장에 함께 들어가 돕고 실천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청바지(?)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도 거의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메인으로 잡고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신문사화 연계해 진행했던 청소년기자단을 부활시켜 새롭게 정리해 국제프로그램까지 연계해 보려고 합니다. 청소년기자, 지원지도자, 간사 등이 연계하여 지구촌시민의식을 가진 지도력으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대한민국에 그것도 아주 작은 소도시의 지역에만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국수적 민족주의의 한계를 넘어 설 수 있기 위해서는 움지여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일단은 정리되어진 내용은 천천히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기조강연 전 개회예배 인도] [구룡반도에서 머물럿던 호텔 앞 시내] [SOCO의 사회복지사] [홍콩의 야경] [SOCO에서 지원하는 쪽방에서 혼자서 생활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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