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가 넘어간다. 밥 먹고 수다도 떨며 지난해 최종 평가를 정리하고, 새해 사업계획에 대한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 진행 중이다. 내일까지 하면 모두 정리될 듯싶다.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달그락’에는 명확하게 ‘역량변화’ 매트릭스가 있다. ‘청소년 참여로 시민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각 사업과 조직별 목적과 목표에 따른 실적과 성과 틀이다. 성과는 역량으로 연결되는 변화 내용이다. 이 성과는 평가로 연결되는데, 이를 모두 정리하면 하나의 매트릭스가 만들어 진다. 달그락에서 청소년들의 어떤 변화를 일구고, 그들이 어떤 활동에 집중하는지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측정해서 지표로도 정리해 보려고 고민 중이다.
우리는 명확한 비전과 목적을 가지고 활동한다. 청소년자치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변화를 일구고, 청소년들의 삶을 존중하는 어른들이 시민으로서 참여하며 공동체를 이룬다. 시민들의 공동체 안에서 또 다른 활동이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청소년 친화적인 사회로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 바탕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활동가’들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삶으로 함께하며 활동하는 후배들. 어떤 이는 부산에서, 지리산에서, 그리고 충청에서 자기 삶을 걸고 이 자리에 와서 함께 산다. 청소년을 세우고 지역에 시민들을 조직하며 활동의 마중물이 되는 후배들이다. 이들이 잘 성장하고 역량이 강화될수록 지역사회와 청소년들은 더 좋아지기 마련이다. 후배들이 누구에게나 복이 되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평가회와 사업계획 발표회는 비판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사업의 구체적인 변화를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확인하고, 신년 계획을 세운 후배의 활동이 잘되도록 돕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교육도 하고 설명도 하며, 또 다른 ‘마중불’로서 작디 작은 성냥불 같은 ‘불쏘시개’ 역할도 했다.
마중물, 마중물.. 활동가와 연구자로서 나와 후배들이 현장에서 행하는 정체성이다. 우물 바닥까지 내려가서 물을 끌어 올리는 물 한 바가지가 내 모습이다. 아궁이와 커다란 난로에 불을 붙이는 작은 성냥불 하나가 우리다. 물 한 바가지 만들기 위해서 날을 샌다. 성냥불에 불을 당기기 위해서 며칠을 고민하고 기획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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