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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아파서 멈췄더니 삶의 우선순위가 드러나

by 달그락달그락 2025. 12. 28.

몸이 좋지 않았다. 매일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다가, 며칠 만나지 않고 거의 칩거하다시피 지내며 계약금만 받고 쓰다 만 책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SNS도 잘 안 보게 된다. 머리는 멍하고 한 곳이 계속 쑤신다. 편투통인지, 스트레스인지 모른다. 사무실과 법인 일 터올리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의도적으로 전자결제 열지 않고 참고 있다.

 

거실 한 귀퉁이 현재 내 자리, 내 머릿 속 처럼 복잡한 듯 한데 뭔가 정리되어 가는 것 같음.

 

 

약 먹고, 글 쓰고, 전화 주고받고, 아파서 누워 있는 아내 때문에 밥을 차리고, 아이들 밥 먹이고, 설거지하고, 또 책상에 앉아 책을 쓰다가, 12시가 넘으면 책을 읽다가 잔다. 2시가 넘어 잠이 오니 신기해.

 

수십 년 년초면 반복해서 대외이지만, 삶에 가장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잘 산다. 그 우선순위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 순이고, 가장 사랑하는 일이 먼저다.

 

그래서 그 와중에 아픈 몸 이끌고 청소년들과 위원들이 촬영한 영화 시사회에도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잔잔한 노래도 들으며 그들의 웃음도 보았다.

 

좋은 삶은 우선순위 설정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