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에서 청소년 작가님들의 두 권의 책이 출판되었다. 어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부모님과 친한 친구 소수를 초청한 행사다.
매년 작가단 활동하는 눈맞춤자치기구 청소년들이 책을 출판했는데 이번 해는 달그락 프로젝트에서 참여하여 수상한 청소년들이 책을 내서 함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군산 7.8.9>다. 자치연구소에 청소년위원회의 이미영 위원님은 화가다. 달그락프로젝트에 멘토로 참여하면서 그림 그리는 청소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다. 이분의 작품도 기증해서 표지에 실렸다.
“활동이 이어질수록 제가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미영 위원님의 프롤로그 글 중 일부다. 군산에 역사를 주제로 동화와 만화가 섞인 독특한 작품집이다.
<다름이 아니라>는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책이다. 눈맞춤 6기 채원 선배와 9기 후배가 어우러져 작품을 냈다. 소수성에 대한 고민, 외계인과의 사랑 등 주제도 다채롭다.
“자신의 소수성은 감추지 않고 살아야 해요. 그리고 살아 내야 해요. 타자가 이상하게 봐도 관계없어요. 나는 나예요.”
“삶을 산다는 것보다 살아 낸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 식견도 넓어지고 머리가 커졌어요. 한계를 만나서 극복해 보는 과정이었고, 일상에서 저의 잘못된 습관을 알게 되어 고치려고 했어요. 나를 믿게 되었어요.” 등
출판기념회에서 청소년 작가님들이 설명한 내용 중 내 기억에 박힌 말이다.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노력이 들어가고 고생하는지 안다. 어떤 청소년은 시험 기간에 마감이 걸렸어도 어떻게든 해냈다고 했다.
이들에게 글은 단순히 하고 싶을 때 쓰는 취미활동이 아니다. 삶으로서 살아 내는 과정에 해야 할 필수적인 과정만 같다. <군산 7.8.9>는 교보에 있다. <다름이 아니라>도 곧 인터넷 서점에 올라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 바라요. 청소년 작가님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책소개: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9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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