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30분 ‘청소년활동과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강의 준비하면서 내가 현장 활동가로 어설픈 연구자로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현장 활동에서 오는 가슴 뛰는 ‘경험’과 ‘성찰’ 때문이었다.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통한 활동을 진행할 때 남기고 싶은 글은 너무 자연스러웠다. 쓰다 보니 내가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글은 사회변화의 기본이고 바탕이라는 것을 깨달은바, 청소년의 삶과 그들이 원하는 환경을 알리는 일로서 중요한 과정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경험한 좋은 사람과의 관계, 좋은 철학과 관점을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고 싶었고, 청소년, 청년의 삶을 사회에 안내하는 게 변화의 기반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믿었다. 그러면서 알게 됐다.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활동의 바탕이 된다는 것.
글 쓰는 방법은 있는가? 아래 몇 가지 질문에 답이 있다.
첫째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둘째, 내가 쓴 글의 대상은 누구인가?, 셋째, 글쓰기 자체가 삶에 대한 애착 과정은 아닌가?, 넷째, 글은 꼭 각 잡고 써야 하는가? 등과 함께 진정성 있는 솔직한 글쓰기, 함께 글 쓰기, 가급적 목적을 두고 모아서 갈고 닦기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비법이 무엇인가?
나는 안다. 딱 한 가지다. “그냥 막(?) 쓰기다.”
‘334새벽글모임’에 초대받았다. 5시30분이면 전국에서 모여 글쓰기를 하는 분들. 지난해까지 운영하다가 이번 해는 허학범 관장님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어제 늦은 밤까지 강의 준비하면서 좋았다. 새벽에 만난 분들이 환대해 주셔서 더 좋았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
글쓰기 책 추천해 달라고 하셔서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 중심으로 몇 권 골라서 안내 드렸다.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은유
치유하는 글쓰기, 박미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 요시다 히로시
읽기의 말들, 박총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이젠 함께 쓰기다. 김민영 외
토요일이다. 멋진 하루가 시작 된 것.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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