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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달그락이 쉴 새 없이 달그락거리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23. 11. 15.

 

 

<군산 우리마을 영상제>가 열린다. 3회째다. 달그락미디어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상권활성화재단과 달그락미디어아카데미 등도 함께 한다. 상금도 있다. 70만원 한 팀(한 분) 드리고, 30만 원씩 2, 10만 원 3, 5만 원 4팀 드린다.

 

군산과 관계가 있는 3분 내외 영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분 내외니 3분이어도, 2분이어도 5분이어도 좋다. 군산에 관한 이야기도 좋고, 직접 와서 찍어도 좋고, 다른 지역에서 찍어도 군산이라는 이야기를 넣으면 된다.

 

영상제 참여해 보시기를 권면한다. 권면의 이유? 대부분 시상할 것이기 때문^^;;

 

 

 

어젯밤 미디어위원회에서 최근 두 달간 열린 달그락미디어아카데미 이야기도 나누었고, 영상제 준비에 대한 부분, 11월 마을 방송에 관해서도 대화했다. 두어 시간 서로가 많은 말을 했는데 상당 부분 촉법소년 나이, 사형제도, 지역사회 정치사회 문제 등 여러 이야기가 주된 화두였다. 이전에 지역에 있었던 소소한 속(?) 사례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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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청 만들고 계시는 꿈청지기 선생님들

 

<꿈청지기> 선생님들은 올해 겨울에도 어김없이 을 담는다. 청지기(?)여서 청을 담는 게 아니다. 꿈청지기는 청소년의 꿈을 지켜주자(지기)는 의미다. 이분들은 달그락 초기부터 함께 한 자원활동가로 중년의 여성분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 ‘달링이라는 달그락 멘토링하면서 수포자 등 여러 청소년 만나면서 지원해 주었고, 초기 달그락 공간을 지켜주시면서 함께 한 분들이다.

 

청을 담아서 수익금을 청소년 자치활동에 후원해 준다. 매번 판매 시작하면서 매진되는 대추 생강청’, ‘레몬청등 모든 청을 선생님들이 손수 담는다. 최 회장님 아버님이 직접 재배한 생강을 바로 캐 와서 모두가 열심히 다듬었다. 몇 분은 레몬과 대추 씻고 다듬고, 청년들도 지원해서 병을 소독하는 등 며칠째 달그락은 청 냄새로 가득하다. 생강이 많아서 후원자분들, 위원 몇 분이 집에서 다듬겠다고 가져가시기도 했다.

 

한국, 미얀마 청소년들 줌(zoom)에서 만나 선언문 도출 중

 

 

오늘 밤에는 유스아고라가 줌으로 진행 중이다. 몇 달째 미얀마 등의 청소년, 청년들과 달그락, 길청의 청소년, 청년들이 교류하고 있고 오늘 나름의 지구촌에서 청소년으로서 선언문을 작업한다고 했다.

 

나는 내일 새벽에 서울에 간다. 한양대에서 전국에 자원봉사센터와 관련 기관들이 공동으로 여는 전국자원봉사컨퍼런스에 한 섹션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해 주요 주제 중 하나는 학생자원봉사 필수과목 도입에 대한 내용이다. 이 부분 정말 할 말 많지만, 여기에서는 참기로 하고. 모래는 청소년위원회가 있고 또 그다음 날에는 전북에 새 지역 달그락 공동체에 전체 위원회에 워크숍이 있다. 내년도 사업 준비를 위해서 샘들 개별 면담도 준비 중이다.

 

어제 오후 일정 중에 사무실 잠시 들어갔다가 생강 한두 개 까다가 다시 나왔다. 다른 일정 때문이다. 시간이 되면 생강 까고 대추 좀 다듬으면서 꿈 청지기 선생님들과 수다 떨고 싶었는데 요즘은 잘 안된다.

 

달그락이 어떻게 운영되며 돌아가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다. 하루 이틀 사이 이곳에서 벌어지는 청소년과 우리 이웃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답이라면 답이다. 청소년들이 나름의 조직화한 활동이 있고, 이를 지원하면서 함께 하는 이웃들이 있다. 한두 번 봉사가 아닌 짧게는 2, 3년 길게는 달그락 처음부터 함께 하면서 10년 가까이 활동을 이어온 분들이다. 위원회, 자원활동가, 이사회, 연구회 등 다양한 이름이 있는 여러 모임이 운영된다.

 

뜻과 이상, 그 안에 비전을 이루고자 모인 사람들의 관계와 조직이 계속 움직여 간다. 달그락이 달그락거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