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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달그락하이_달하

모든 게 좋았더라

by 달그락달그락 2022. 10. 22.

 

모든 게 좋았습니다. 하늘과 바람이 좋았고, 군산의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 소중했습니다. 땀 흘리며 열정을 다해 가이드 해 주신 이사장님의 따뜻한 가슴이 좋았고, 이사님들의 그 귀한 이야기와 선한 관점에 고마웠습니다.

 

개천절 휴일을 맞아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이사회에서 군산에 탁류길을 걸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중 여덟 분이 참여했습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분이 군산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지식이 있어서 이야기도 풍성했고 생각할 점도 많았습니다. 탁류길 이후 단톡방 사진 올라오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평생 학교에서 아이들 교육하시고 몇 년 전 정년퇴직하신 장 이사님. 퇴직 후에서 섬에 들어가셔서 아이들 교육하고 봉사하시며 꾸준히 지역 활동하시는 이사님입니다. 식사 말미에 달그락과 길청을 만나면서 느낀 자기 소회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 사회단체와 교육단체에서 활동해 오면서 이곳처럼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순수하게 청소년과 청년을 위해서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분 말씀이 맞습니다. 어떤 이벤트나 정치, 권력이나 이권 때문에 모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모두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그저 지역에 우리 청소년, 청년을 위한 마음으로 함께 하면서 나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얼마가 멋진 관계와 활동이 만들어지는지를 저는 압니다.

 

함께 걸으면서 사진작가인 김수호 이사님이 그랬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변하지 않고 말하는 대로 활동하는 조직은 제 경험에 유일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지역에 청소년활동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가치 지향성에 의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바탕에는 이런 소중한 마음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달그락과 길청이 추구하는 공간은 건물이 아닙니다.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고 관계력이 강한 연대체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공간입니다. “내 이익이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활동이 아닌, “옳은 활동인가?”를 기준으로 추진하는 일입니다. 그 모든 바탕에 함께 하는 이런 시민들이 있습니다.

 

115일에 드디어 정읍에 달그락이 개소합니다. 오전에 정읍에서 달그락 준비하는 박경미 소장님과 몇 분 연구원 선생님들 만나면서 기분이 좋았고, 오후 내내 이사님들과 걸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서 좋은 날이었습니다.

 

10월이 되었습니다. 달하의 뜻은 달그락 하이!, 달그락 안녕!입니다. 매일이 좋은 날입니다. 매일이 안녕입니다. 10월도 안녕한 좋은 날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달그락과 함께 안녕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10월 달하 모두 보기https://blog.naver.com/dalgrak_dalgrak/222898087791

 

모든 게 좋았더라: 2022.10 열다섯번째

모든 게 좋았더라. 모든 게 좋았습니다. 하늘과 바람이 좋았고, 군산의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 소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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