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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22. 7. 19.

 

점심(7월14일)에 비싼(?) 짬뽕을 먹었다. 달그락 청소년정책 제안집이 드디어 인쇄되었고 오늘 받아 보았다. 600여 쪽이 넘는 부록과 100여 쪽이 되는 청소년정책. 이거 만드느라 참여한 청소년들과 위원, 전문가, 선생님들이 갑자기 눈앞에 쭈욱 지나간다.

 

이번 해 지방선거 관련해서 달그락 청소년친화정책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청소년 중심의 추진위와 비청소년인 위원 중심의 추진위 두 개가 가동되었다. 그중 오늘 점심은 위원 중심의 정책 제안 추진위 최종 평가회가 있었다. 교육감, 시장, 도지사 후보께 전달한 정책의 과정과 청소년이 조사 분석 정리하고 쓴 정책에 대한 글을 모은 책 두 권이 나온 날이다.

 

 

저녁에는 오 국장이 생일이라면서 보쌈을 직원들에게 쐈다. 빠방. 서로 간 위로하고 축하하는 자리였다가 갑자기 식사 내내 똘똘 뭉쳐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두 함께 뒷담화(?)를 열심히 했다. 저녁 먹는 내내 웃었다. 무슨 뒷담화가 이런지 모르겠지만 기발 샘의 흥분(?)은 흥겨웠다.

 

나는 사람들이 좋다. 물론 내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다. 오늘 만난 모든 이들이 좋았다. 그 사람들의 힘으로 살아간다. 식사 장소 두 곳(하이난과 박경규웰빙 항아리보쌈)도 연구소의 후원자분들이다.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가면 항상 음료수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고 한다. 고마운 분들이다.

 

사람과의 만남은 그 자체가 목적이고 과정이며 결과다. 물론 연구소 내부에도 갈등이 있지만, 우리 안에 신뢰는 꼭 붙잡고 서로에게 할 말은 하면서 조율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려고 한다. 생각이 많고 일도 많고 곧 다가오는 여름 방학에 준비하는 일들도 많은 선생님들. 이 모든 일이 청소년에게 지역에 그리고 이 일을 행하는 연구소에 구성원인 우리 이웃과 선생님들 모두에게 복이 된다고 확신을 갖고 산다. 이 또한 사람들 때문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도 사람들 때문이다. 그거면 됐다. 하루가 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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