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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청소년이 살기 좋은 이상적인 마을 만들기

by 달그락달그락 2022. 6. 3.

청소년이 살기 좋은 이상적인 마을 만들기란?”

 

6월 2일 늦은 밤.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 마지막 12, 13장을 학생들 발표하고 토론한 후 마쳤다. 청소년활동론 마무리했다. 마지막 토론 주제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이상적인 마을 만들기 운동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각자의 자리(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연대하면서 즐겁게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일 등 몇 가지로 압축되었다.

 

내 짧은 삶에서 언제인가 몇 년을 정치·사회적인 문제를 몸으로 만나면서 많이도 괴로워했던 적이 있었다. 정치인들 비판 글로 도배하면서 무언가 바꾸어 보겠다고 설레발치며 많이도 돌아다녔던 시간. 돌아보니 참으로 힘들게 살아왔다는 자기 연민에 빠지고 말았다.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의 정도가 있다. 어떠한 위치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할 수 없는 일에 힘들어하고 아파할 때처럼 바보 같은 짓이 없다. 내가 그랬다. 완전 바보 중에 상 바보였다.

 

현재 행하는 일이 내 삶에 집중해야 활동임을 믿는다. 청소년이 자기 삶에 참여하고 생명과 공생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달그락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진로와 사회참여를 지원한다. 이웃을 만나고 청소년의 삶을 공유하고 그들과 적극적으로 함께 한다. 청소년이 꿈꾸는 이상사회를 정책으로 풀어 보고 어떻게든 반영이 되도록 노력한다. 이 모든 일은 따뜻한 자신의 을 내어 주는 내 사랑하는 이웃들과 함께한다.

 

정치, 경제적인 여러 환경이 문제가 많아도 삶을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청소년 활동의 본질에 집중한다. 이웃들과 꿈꾸는 마을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함께 하면서 절대로 웃음을 잃지 말기. 오래 활동하는 방법이고 삶을 윤택하고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싸움은 가능하면 평화적으로 상대를 이해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길청의 청년들과 한 학기를 보냈고 다음 주 최종 청년들이 성찰 글을 발표하고 음식 나누면서 이번 학기 연구회는 마친다. 몇 주 후 배움 여행과 세미나 열린다.

 

 

이 책은 이번 학기에 마감하고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책 출판된 지 딱 2년이 되었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청소년활동 현장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사례들 넣어야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완해야 할 지점이 눈에 더 크게 밟힌다.

 

한 학기 동안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매주 연구회 함께 한 멋진 청년들. 나도 피곤했지만, 이 친구들의 진지한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컸다.

 

 

 

오늘 누구나 배움터에 마지막 강사는 이전 기수 학생회장인 이재명 간사님이었다. 삶의 이야기 나누면서 자신의 깨달은 몇 가지 지점에 대해서 나누어 주었다.

 

깨닫는 것. 결국 사람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의해서다. 용준이가 단톡방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한마디 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가 선생님이 되어 많은 것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많은 배움과 지지까지 얻어간다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렇지. 나만 선생이 아니었다. 여기에 참여하는 각자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따뜻하게 활동하면 삶을 나누는 모든 이들이 학생이고 선생이었다.

 

선거가 끝났고 과정에서 오는 힘겨운 모든 문제의 해결은 내가 거하는 삶의 공간에 본질적인 참여가 해결 방법이다. 웃음을 잃지 않고 더욱 집중하련다. 감사다.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 #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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