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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교육받을 권리 vs 놀 권리

by 달그락달그락 2022. 4. 23.

YSD_Maker 활동 이어가고 있다. 오늘은 탄자니아와 한국의 두 나라 청년들이 바라보는 사회 문제 이야기 나누었다. 탄 자 이어 청년과 청소년은 교육받을 권리에 관해서 설명했고, 한국 청년들은 청소년의 놀 권리에 대해서 발표했다. 두 가지 주제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탄자니아는 이전보다는 문맹률이 높아졌다고 했다. 교육이 하나의 권리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실제 교육 환경은 열악하다. 사회 전체적으로 부정부패가 심각한 문제로 읽힌다. 부족마다 다양한 전통과 관습이 자리 잡고 있는데 특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각했다. 집안일은 물론 염소를 기르는 등 밖에 대부분의 일도 여성의 몫이다.

 

교육 또한 여성들이 남성보다 매우 적게 받는다.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시험에 합격해서 진학이 가능한데 일을 하느라 여성 진학률은 남성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난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나마 진학을 한 여학생들도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많은데 그 중 생리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했다.

 

학교문제도 심각한데 학생 수 많고 교사가 너무 적고, 교육의 질도 떨어지면 대부분 이론수업에 집중하고 교사의 체벌(폭력)도 심각해서 학교를 그만두는 청소년들도 많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전문직이 매우 적고 대부분의 국민이 일차 산업에 집중되어 좋은 직장을 갖기도 어렵고 사회발전도 더디다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늘 발표한 윌리엄은 질 좋은 교육 환경과 교육복지, 기술적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에 대한 교육과 특히 교사 교육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과 탄자니아 청년들이 변화를 위해서 실천할 방안을 몇 가지로 나누어 제안했다.

 

첫째 여성 청소년의 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성용품을 지원하는 것, 대전의 이 대표님이 물품 지원에 대해서 가능하냐고 여쭈었다.

 

둘째, 청소년이 (초등)교육의 중요성을 알린다. 학부모와 청소년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캠페인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교육받을 권리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이나 교육이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하기에 이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 좋겠다는 제안이다.

 

셋째, 각 부족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활동이다. 청소년의 교육권과 함께 여성청소년에 대한 권리문제에 대해서 안내하는 것이다. 부족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인식개선 활동으로 캠페인도 좋지만 짧은 드라마를 만들어서 집안일이 여자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모두 해야 할 일이라는 것, 그리고 교육은 반드시 받아야 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기타 논의하다가 다음 달 모임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더 생각해서 정리해 보기로 했다. 6월까지 청소년, 청년들이 바라보는 사회 문제와 대안을 기반으로 실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기획된다.

 

여러 나라 청소년, 청년을 만나면서 내가 사는 공간이 어떤 곳인지 또 다른 관점이 보이곤 한다. 탄자니아 청소년들은 놀 권리가 넘칠까? 그렇지 않을 거다. 그들이 학교를 못가고 교육받지 못한다고 용준 청년이 발표한 한국 청소년의 놀 권리와는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왜곡된 경쟁주의 입시교육과 탄자니아의 교육받을 권리는 전혀 다른 주장으로 들린다. 선진국과 후진국, 개발도상국의 차이를 또 다른 측면에서 보게 되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이 많아질 뿐, 답 내리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Youth_SocialDevelipmnet_Maker #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