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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70대에도 질풍노도기가 올까?

by 달그락달그락 2022. 3. 26.

“70대에도 질풍노도기가 올까?” 동환 샘이 안내한 토론 질문이다. 용준이는 돌아보니 청소년기와 현재 군대 다녀오고 대학 복학한 시점에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70대에도 지금과 같은 질풍노도기는 반복될 거라고 했다.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에서 나눈 이야기다. 전국에 20대부터 40대까지의 청년(?). 이번 기수는 다른 해에 비해 조금 많이 선발되었다. 지난 기수인 동환 선생님이 누구나배움터에서 태어난 김에 사는 편이라는 주제로 자기 삶과 비전에 대해서 나누었다. 10대를 거쳐 조금 빠르게 대학을 졸업하고 싶어서 선택한 과정과 해병대 대위로 전역, 대학원까지 마치고 청소년을 만나고 그들에게 에너지를 받는다는 샘. 청소년플랫폼을 만들어 보는 등 그의 비전을 진심 응원한다.

 

이후 조은 선생님이 <청소년활동론> 1장에 청소년관을 발표했다. 아이를 네 명 키우면서 보육 일을 오래 해 오신 분으로 청소년에게 관심 많아진 분이다. 미래 비전을 청소년에게 두고 공부도 하고 준비하려는 일이 있는 분. 계속 반복해서 설명하지만 핵심은 청소년을 시민으로 존중하는 것. by youth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오리가 헤엄치는 이 사진. 생각할 지점을 많이 던져 준다. 이전에 세미나(?)인가 어디에서 발표하러 갔다가 본 워크북 표지였는데 촬영해 둔 것. 쇼할 일이 아니다. 나는 우아한 백조가 되고 싶다. 우아하기 위해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발을 엄청 굴러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은 구르지 않고 보여지는 쇼나 이벤트만 하는 일은 그만 둘 일이다. 이벤트에 쇼에 매몰된 사람들은 바쁘고 부산스럽지만 우아하지도 않고 몸만 힘들고 결국 물에서 허우적 거릴 뿐 남는 게 없다. 청소년을 이벤트 대상으로 만든다.

 

청소년활동은 이벤트가 아니다. 쇼도 아니다. 청소년이 그들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해 주는 일이다. 시민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계 맺고 대화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안내하고 그들의 선자리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일이다.

 

이벤트 하느라 바쁘다고 허우적 거릴 일이 아니다. 고수는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해 놓고 나중에 행사장에서는 청소년만이 빛이 나도록 돕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청소년, 시민청소년관에 주목하는 이유다.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화장실도 가지 않고 초 집중하면서 발표하고 토론하고 서로 간의 삶의 이야기까지 깊이 나누었다. 다음 주 연구회가 더 기대된다. 힘이 들어도 감동하고 감사하면서 더 큰 힘이 나는 길청. 그대들 희망이 넘친다. #길위의청년학교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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