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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반지성주의

by 달그락달그락 2022. 6. 3.

'반지성주의'라는 말을 듣고 했다. 윤 대통령 취임사에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른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반지성주의라고 꼽았다.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막가자는 건가? 뭐 그런 생각 들었다. 어떻게 다수의 국민을 한 번에 저렇게 매도할까?

 

어제 어떤 분이 호프스태터의 미국의 반지성주의를 소개해 주었다. 집단의 문제, 집단의 광기를 그대로 나타낸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을 비판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공산주의자 리스트에 현혹되어 벌어진 말도 안 되는 미국 내 상황을 비판한 책이다. 반지성주의의 어원을 여기에서 찾았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내가 그렇다.

 

새벽 글쓰기 모임에서 김 기자님이 슬럼프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전에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했나 보면 내 생각에 갇혀서 허우적거릴 때가 많았다. 어제도 반지성주의가 대중의 집단지성을 무시하나? 라고 했다가 매카시즘 튀어나오면서 이런 반지성주의는 없어야지 한다면서 오락가락했다.

 

내가 지금 주장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 사실의 요체, 핵심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김기자님이 말한 슬럼프, 우울, 힘겨움의 실체도 연결해 보니 비슷해졌다. 힘겨움의 근본, 그 실체가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다. 힘겨움의 실체에 내가 힘겨워해야 하는지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나한테 하는 소리다.

 

아무쪼록 반지성주의라고 착각하면서 다수의 의견을 반대하면서 밀어붙이는 또 다른 한국형 반지성주의(?)’는 안 만들어 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그가 잘 돼야 나 같은 민초들이 잘 되는 것이니. 제발. 성공하시기를.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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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090 project 새벽 글쓰기 모임 12일 째다. 어제부터 살짝 적응 하는 중이다. 이십여분 이상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한 선생님이 그랬다. 새벽기상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하면 좋다고. 12시 안에는 잠이 들고 있고, 5시에는 무조건 일어난다. 침실 들어가는 시간을 조금 더 땅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 보통 7, 8시간 자야 한다는 통념 있는데 사람마다 수면 시간이 모두 다르다는 과학적 근거도 나왔다. 어떤 이들은 4시간 자고도 건강하게 생활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 한 두시간은 더 자야겠다. 오늘 기록도 끝! 오늘도 잘 살아야겠다. 평화롭고 복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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