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사는 이야기

시간이 빠르구나

by 달그락달그락 2022. 4. 7.

 

저녁에 순대국밥 먹었다. 냠냠. 맛있음. 길청 연구회 8시에 있다. 식사 후 시간이 좀 남아서 산책하자고 했더니 두 친구 따라나섰다. 30여 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바다에 왔다. 노을도 봤고 사회 교과서에 나왔던 뜬다리 부두도 올랐다.

 

길위의청년학교 사무실 앞으로 5분만 걸어가면 바다가 나온다. 앞에 쉬엄쉬엄 가는 길이라는 터널이 있다. 이 터널 이름 좋다. 쉬엄쉬엄 가는 길도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급하게 가려 하는지 모르겠다.

 

 

옆에 두 친구 보니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알겠다. 오늘도 계속 투덜투덜, 자기는 사진 찍히면 달걀귀신 같다면서 투덜거리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이 선생님. 대학에서 만났는데 벌써 8, 9년이 지났다. 옆에 용준이 고교생 때 달그락에서 기자로 열심히도 활동했는데 군대 다녀오고 대학에 복학해서 길청 멤버로 참여하면서 인턴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만나는 이들이 모두 복이 되는 귀한 친구들이다.

 

시간이 계속 가고 있구나. 어느 삶의 길 위에서 계속 걷고 있는 느낌이다. 가끔은 살짝 쉬어 가기도 해야 할 듯. 오늘은 살짝이 피곤하고만. #쉬엄쉬엄가는길 #시간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