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3기에 접어든 청소년위원회, 활동을 하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22. 3. 21.

일상의 삶을 열심히 살면서 또 다른 시간을 만들어 지역에 청소년과 청년을 위해서 활동하며, 그들이 살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 연구소의 위원분들이다.

 

돈이 많아서? 시간이 많아서? 이분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이유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이 일은 돈과 시간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면면을 보면 여러 활동에 많이도 바쁜 분들이다.

 

위원회 활동은 한 두 차례 봉사하는 일이 아니다. 짧게는 3, 4년 길게는 8년 내내 함께 하는 분들이다. 네팔의 청소년들 지원하고 교류하기 위해서 자비량으로 함께 다녀온 분들도 계시고, 매번 중요한 활동이 만들어지고 청소년 사업 확장될 때마다 손수 함께하면서 후원하고 참여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정치적 성향이 같아서라는 분들도 있는데, 이 말도 틀렸다. 달그락에 참여하는 분들의 정치성향은 모두가 다르다. 진보, 중도, 살짝(?)보수 등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고 같은 정당을 좋아해도 지지하는 후보가 모두 다르다. 그런데도 함께 하는 이유는 철저히 청소년에게 맞추어져 있다. 누구를 지지하건 위원회에서 만나면 경쾌하게 자신의 이야기가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선거 때마다 고민이 있었으나 내부에 합의한 것은 각자의 정치성향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하면 된다는 것. 다만 연구소와 달그락 이름으로 누구를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는 정당 활동이 아니고 청소년에게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나의 정치적 성향과 같은 분들도 있으나 다른 분들도 함께하면서 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 나는 이러한 관계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여긴다.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 우리 하는 활동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청소년위원회가 3기에 접어들었다. 초대 이강휴, 2대 김선녀 두 분 위원장님이 열심히 해 주셨고 3대 김효주 위원장님이 만장일치 추대되어 어제 첫 위원회를 주재했다. 이번 해 청소년위원회의 주력 활동은 국제교류 활동인 Youth S.D_Maker와 여름방학 기점에 집중하고 있는 달그락 마을학교다. 선거 맞아 청소년 정책 제안하는 활동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위원 두 분도 추천받았다. 새로운 분 추천 받으면 꼭 하는 말이 있다. “한두 번의 봉사 활동도 소중한 일입니다. 봉사 활동도 할 수 있는데 저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일은 청소년에 의해서(by youth), 그들의 삶의 공간인 지역의 변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위원회 활동은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 중 가장 일반화된 것은 돈을 받는 등 어떤 이윤이 있을 때다. 이와는 다르게 돈이나 개인적인 이윤이 없더라도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안에 돈이나 이득을 넘어 그 어떤 이상(?)의 가치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그 가치를 알고 실천하면서 느끼는 감동과 감사, 기쁨은 아는 사람은 안다. 위원회 활동을, 우리가 청소년활동을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