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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청년 세대 요구보다는 권리를 쟁취해야

by 달그락달그락 2022. 2. 12.

 

오전에 달그락에서 신영대 의원님과 관계자분들, 지역 MZ세대와 간담회가 열렸다. 지역 청년협의체 임원 청년들과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위원 청년, 청년 농부로서 창업한 청년대표, 달그락 청소년 대표 등 소수 청년, 청소년이 모였다. 지난 해 청년정책 방향에 대한 연구한 내용 간략히 설명한 후 청년들의 자유로운 제안과 질문이 시작되었다.

 

 

청년협의체에서는 청년 행사 지원과 함께 지자체에서 조직한 그룹임에도 활동 지원에 대한 미비한 지점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주었다. 청년 농업인은 농업정책에 대한 중장기 지원, 청년 장애인들의 취창업에 대한 고려와 정치참여, 그리고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문제에 대한 고민 나누다가 군산 경제의 악화로 인한 청년들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었다.

 

청소년들은 10대의 정치참여의 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청소년참여가 어려운 부분, 몇몇(?) 비정상적인 언론에서 청소년들까지 갈라치기와 분열로 인한 인식의 문제까지 다방면에 깊이 이야기 나누었다. 12시에 마쳐야 하는 간담회였는데 1시 가까이 되어 끝났다.

 

신 의원님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청년들이 제안한 내용이 실제화되도록 방안과 현재 지역과 정부 정책에 관한 내용까지 함께 연대해서 헤쳐나가야 할 일까지 안내해 주었다. 방 위원장님과 청년위원장 두 분의 설명도 의미 있었다.

 

요즘 MZ로 통칭하는 청년 세대가 무엇을 요구하는 일도 의미 있지만, 권한을 가진 이들에게 무엇을 해 달라는 요구를 넘어 직업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그들이 가진 권한을 부여받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내 보기에 이러한 권한을 청소년, 청년에게 부여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해 보이는 때다.

 

예를 들면 청년들이 청년 행사 사업비 지원을 요구하는 것과 사업비를 집행하는 권한을 갖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 청년들은 청년 예산을 대표성 있는 청년 그룹이나 대표가 권한을 가지고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또한 매번 사회참여, 정치참여를 요청하면 민주시민교육이나 정치교육을 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세운다. 교육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그들에게 공동체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민주시민교육 받고 정치 참여했고 시민 운동했나? 그 상황에 맞추어 실제 참여하는 과정을 가지고 주체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학교에서는 학생을 교육 대상뿐만 아니라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하고 학교 운영위원회에 대표성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시설에서도 형식적인 참여이벤트를 넘어서 운영과 예산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어떻게 부여할지를 고려해서 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청년에게 관심 있었던 때가 있었을까?

 

이 상황에서도 자세히 살피면 청년들의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준에서 멈춘다. 그들을 시민으로 존중하고 실제 그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정치인이, 행정가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그들과 나누어 그들이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앞으로 정치인들도 그들이 가진 권한을 실제로 나누어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청소년, 청년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간담회 의미 있었다. 지역에 국회의원과 관계자분들이 꾸준히 청소년, 청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는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청소년의 정당 가입 문제 등 그들의 정치사회 참여에 대한 법적인 문제를 대선 이후 꾸준히 제기하고 함께하기로 했다.

 

 

토요일이다. 어제 새벽녘까지 뭘 들여다보다가 잠이 안 와서 넷플 열어 울 샘이 추천해 준 그 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 열었다가 낭패를 봤다. 잠이 더 안 왔다. 이전 내 20대 사랑도 생각났고. 사랑이란 알콩달콩. 요즘 MZ세대의 사랑과 과거의 기성세대 사랑을 비교해 보는 자리도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하면서 이글은 마쳐야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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