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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달그락 우리 모두가 활동가

by 달그락달그락 2020. 12. 26.

 

영상활동하는 '오로라'의 민지 청소년이 그린 달그락 전경. 사람이 모두 나간 후 조용한 모습이다. 사람이 없는데도 복작복작거리는 것만 같다. 달그락은 항상 그래 왔다. 이번해 코로나 19 맞으면서 그 복잡 거림이 온라인으로 지역으로 파생되어 갔다. 사람들이 이전보다 덜 모였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진 일들은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깊다.

 

오후에 샘들과 다음 주 있을 달달파티 최종 회의했다. 연구소, 길청 등 행정에 있어서 내년부터 G-suit으로 모두 바꾸려고 작업 중이다. 이 부분도 논의해서 진행 중이다.

 

다음 주 달달파티는 지난해와 다르게 100% 온택으로 간다. 그렇다고 안 모이는 게 아니다. 이전과 같이 많은 이들이 모이고 소통할 예정이다. 다만 한 공간에서는 불가능하겠다. 각 가정에서 함께 하는 공동체를 꾸릴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이 변화한 이야기, 자신들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서 나누고 후원자, 위원, 이웃들과 서로 축복하고 격려, 지지하는 달달파티.

 

특히 이번해에 새롭게 시작한 길 위의 청년학교 활동도 나눌 예정이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

 

오늘 아름다운 재단에서 받아 본 '기빙코리아 2020: 불확실한 시대, 확실한 미래 연구 보고서'에 비영리기관은 인지도, 권유, 추천이 모금에 더 중요할 것이라 판단하지만, 국민들은 대체로 기부단체의 투명성과 신뢰성, 단체의 활동 분야와 수혜자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조사되었다. 기부 동기는 2000년대 초반 64.6%로 동정심이 월등하게 우세하고 사회적 책임감 26.6%와 18% 포인트 차이가 났으나, 2017년, 2019년은 사회적 책임감이 각각 31.3%, 30.8%로 가장 높게 보고된다.

 

달그락은 가능하면 기부와 활동이 함께 이루어지고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하는 조직으로 그림을 그렸고 그렇게 활동해 왔다. 지역에서 함께 하시는 분들 상당수가 활동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고, 타지에서도 달그락을 후원하시는 분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 사회의 시민의식은 높아진다.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해야 해서 후원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책임감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달그락의 현재 활동의 모습이다.

 

청소년과 청년, 풀타임 활동가, 자원활동가, 위원회, 이사회, 후원자, 이웃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 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하고 있고 이 분들이 모두 활동가라고 믿는다.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함께 하는 시민들이고 달그락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며 주체다. 이번 달달파티는 펜데믹 이후 다운된 우리네 마음에 조금은 업된 파티가 되었으면 좋겠다.

 

민지가 그린 이 그림처럼 아무도 없는데 복작거리는 이 모습들처럼, 한 공간에 모이지는 않지만 연결되어 관계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함께 지는 이들. 길청의 이강휴 이사장님은 그래서 자신은 이사장이 아닌 '활동가 지원을 위한 활동가'라고 불러 달라고 몇 차례나 요청했었다. 돌아보니 달그락에 모인 모든 이들은 시간과 영역과 관계의 차원이 다를 뿐 내 보기에 그 위치와 공간에서 모두가 활동가다.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자신과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함께 하는 시민성 높은 참여 활동가 분들. 감사다.

 

다음 주 29일 화요일 있을 달달파티, 벌써 기대가 된다. 한 해가 감사했고, 감동이 넘쳤다. 삶에 함께 하는 분들, 모두가 이 분들 덕이다.

 

#201223_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