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달그락 청소년참여포럼 6회 코멘트 part1 : 청소년 온택트(Ontact) 행사 과정 및 실제, 방송영상 포함

by 달그락달그락 2020. 12. 15.

달그락청소년참여포럼(이하 달청포) 6회(28일)를 마쳤다.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이 두 달여간 정말 고생해서 만든 온텍트(ontact) 포럼. 유튜브, 줌, 페이스북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미디어를 총동원했고 소셜 방송 중심으로 각 가정에 있는 청소년들을 긴밀하게 연결했다.

 

비대면 토론, 포럼, 강연 등 하면 할 수록 참여한 사람들의 준비와 수준에 따라 오프라인 보다도 훨씬 더 큰 '몰입'과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오늘 '달청포'에서도 확신하게 되었다. 활동과 교육 등에서 코로나 19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는 더욱 강화해야겠다.

 

 

포럼 방식은 청소년 중심의 포럼추진위가 구성되었고, 각 분과별(교육, 문화 등 )로 주제에 맞는 자료를 찾고, 공부하고 인터뷰했으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해서 발제문까지 쓰고 준비를 마쳤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담당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했다. 달그락에서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온텍 포럼 방식은 전체 참여자들이 줌으로 모여서 기조발제성 이야기 나누고 각 분과별 그룹핑해서 토론하고, 그 토론이 정리되면 전체가 모여서 다시 발표하면서 연동되게 되어 있다.

 

 

특히 줌 안에 들어 오지 않아도 유튜브나 페이스북 채널로 동시에 접속해서 제안이나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세팅했다는 것. 단, 줌(zoom) 안에 들어온 청소년들은 마치는 시간까지 각 분과별 토론과 제안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담당 선생님들이 이를 적극 지원하면서 온라인 포스트잇 등으로 분과별 제안받은 내용들을 안내하고 모아 갔다. 말은 쉬워도 준비하는 샘들은 잘 이어지도록 어제 늦은 밤까지 만반의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 달청포럼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

 

1. 그 동안 매번 비판해 왔던 이벤트적 요소는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달그락에서는 퍼실리에이터 활용하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완전히 청소년들 중심의 판을 짤 수 있었다.

준비 안된 토론회는 퍼실 등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100인, 200인 토론회 열어서 전지에 적게 하고 모아서 발표하는 과정이 일반적이다. 나름 참여자들의 생각을 모아내는데 유용하나 여기에 단점이 있다. 매번 비슷한 내용만 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지역사회 등 관련 내용에 공부도 고민도 없다가 일반적인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내는 수준에서 당연히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고 내용은 매년 반복했던 민원 수준의 내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를 넘어 서기 위해고 정책 제안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미리 참여 청소년들이 관련 주제에 따라 공부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의견도 제안 받고, 전문가 인터뷰도 하고 해외 사례나 내용들 살펴야 하고, 지역 정책과 예산도 들여다보아야 한다. 참여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기 위치의 명확한 제안은 자연스럽다. 정책 참여의 기본이다.

 

이벤트가 걷혔다는 것은 내용도 모르고 참여하는데 의의를 둔 청소년들이 없다는 것. 준비 하지 않고 줌(zoom) 안에 들어와서 적극적 토론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것이다. 형식적 동원의 대상으로 참석할 수 없는 '판'이다.

 

다만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열어놔서 불특정 대상자들도 자유롭게 들어와서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준비가 된 청소년들은 상당히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줌에 들어와서도 생각이 많아져서 갑자기 자신의 제안을 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서 달그락 선배들이 나서서 함께 촉진 하는 역할을 했다. 소현, 민혁 등이 대표적이다.

 

2.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다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내용에 집중하는 도구로서 소셜미디어 활용이 더 크다.

 

5회까지 진행한 오프라인에서의 달청포는 100여 명 내외의 다양한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온라인으로 기획하면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온라인의 상황에서는 참여율은 떨어진다. 다만 동영상이 녹화되어 그대로 공유되기 때문에 다양한 청소년들이 관계자들이 볼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높아지고 파급력은 크겠지만, 당일 참여 수준이 높은 청소년들의 수는 오히려 준비 기간이 길고 힘들어서인지 줄었다. 클릭수와 관계없는 수치다.

 

페이스북만 연구소에서 방송하면 1,000회는 바로 찍는다. 문제는 클릭수가 아닌 청소년들의 참여 수준과 질이다.

 

3.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의 몰입도는 오프라인보다 더욱 높다.

 

추진위에서 함께 준비한 청소년들의 집중도와 수준은 오프라인 이상으로 높게 나온다. 오늘 포럼에 참여한 청소년들 또한 줌에서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체 모임, 개별 분과 토론, 다시 전체 제안하는 과정에서 참여 수준은 높게 보인다.

얼굴이 공유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유심히 들어야만 따라 갈 수 있다. 그 가운데 선생님들과 선배들의 적절한 촉진 역할이 중요했다.

 

4. 유튜브, 줌, 페이스북, 미트 등 관련 매체/도구들의 기본적인 활용만 해도 활동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연구소에는 이미 4~5년 전부터 소셜미디어 방송 도구를 갖추고 꾸준히 방송을 진행해 왔다. 선생님들이 초기 진행할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줌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연동하고 방송으로 내 보내면서 서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메인을 민정 샘 등이 잡았고, 줌의 구성과 각 분과별 토론 또한 각 선생님들이 열심을 내서 참여했다. 기본적인 매체 활용이 상당히 많은 효과를 냈다. 엄청난 전문 기술이 아니어도 그 내용에 맞추어 준비하면 재미나게 진행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

 

정리해 보면

 

온라인 비대면 활동을 통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몰입과 변화 준비 과정에 따른 긍정적 측면을 강화해야 하고, 이는 코로나 19 이후에도 더욱 보강하여 다양한 방식의 청소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확신한다.

 

오늘 모대학 동영상 강의도 종강(녹화)했다. 온라인 강의와 세미나, 포럼, 토론회 등 교육과 관계, 공동체 등 수 많은 기재에서 활용의 폭이 매우 높고 크다. 문제는 매체의 활용도 이전에 그 활동이나 교육의 본질가치나 이상, 질적 수준이 어느 것이냐에 따라 완전히 새 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매체 활용 기술의 기본적인 내용도 배우고 활용해야 겠지만 계속해서 강조했던 그 본질의 가치와 이상에 집중할 때 우리네 어떤 활동이든 자연스럽다.

 

#영상 전체보기: https://youtu.be/aOYccAB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