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왔다. 후원자이신 밸런타인 피자 오인성 사장님. 지나시다가 생각나서 오셨다면서 부여 밤이라고 '밤 한봉다리'를 주시고 가신다. 밤 보더니 선생님들 너무 좋아한다. 소현 청년이 씻어서 바로 쪄냈다. 맛있다. 달그락에 정이 넘치는 이웃분들. 존재만으로 감사한 분들이다.
점심시간에는 청소년위원회 김선녀 위원장님과 길청의 이강휴 이사장님이 연구소와 길청 샘들 식사하자고 해서 오랜만에 전부 모였다. 점심 식사 함께 하고 카페에서 담소 나누었다. 연구소에 두 분 간부님(?)들 모였다고 했다.
두 분이 식사와 차까지 샘들 대접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한데 오히려 자주 못 만나서 미안해하면서 자주 보자고 한다. 연구소에 함께 하는 분들의 마음 그 존재만으로 감사다.
마침 민정 샘 생일이어서 생일 축하도 함께 했다. 샘들이 몰래(?) 케이크도 사 와서 서프라이즈도 하고 축하해 주었다. 무종교이지만 촛불 끄기 전에 기도하는 민정 샘. 소원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들과 관계하며 함께 하는 이유가 뭘까? 어떠한 일이나 뭘 주고받는 관계여서 그럴까? 내 보기에 그렇지 않다. 나는 단순하다. 만나면 좋은 사람.. 엠비시(?)가 아닌 그냥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중에 만나면 너무 좋은 사람들이 있다. 내 사랑하는 이들이고 그들 안에 감사와 감동은 자연스럽다. 만남의 과정에 초코파이 백배 넘는 '정'이 흐르는 관계는 더욱 커진다. 이 좋은 사람들과는 활동의 뜻과 이상을 나누는 일도 자연스럽다. 사람은 어떠한 대상으로 보거나 의도함으로 관계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무엇을 이루고자 사람을 대상화시키는 일은 정말 경계해야 할 일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 존재만으로 감사한 사람들이다. 우리의 이웃들이고 가족이다. 사람 사는 이유 중 사람을 사람으로 그 존재로 존중하고 함께 하는 일보다 더 귀한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달그락달그락 #청소년자치연구소 #길위의청년학교 #들꽃청소년세상 #마을 #삶 #좋은사람들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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