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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청소년활동, 청소년운동, 청소년활동가

by 달그락달그락 2018. 8. 11.

'운동'이란 어떠한 목적을 위한 움직임을 뜻한다. 영문으로는 주로 movement 라고 하고, 어떤 곳에서는 움직임과 활동을 강조하면서 activism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성평등 운동 등 명확하게 목적하는 활동들이 있다. 예를 들어 흑인 인권 운동은 흑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특히 백인들의 차별에 저항하여 자신의 인권을 보장 받기 위해 벌인 활동이다. 미국의 경우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노동운동 또한 노동자의 사회, 경제적 지위 등의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행하는 활동이다. 우리 사회 대표적인 노동운동가로 전태일을 이야기 한다. 근로조건에 대한 시위를 주도하고 끊임없이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요구한 운동가.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비관하고 1970년 평화시장 입구에서 온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하였다. 이 후 청계피복노동조합이 결성되었고, 노동 운동이 재 확산되는 계기를 맞기도 한다.   


시민, 청소년, 여성, 장애인, 흑인이 운동 앞에 붙게 되면 당사자 중심의 운동이 되기도 한다. 여성운동은 여성이 주체로 하는 것이고, 장애인 운동은 장애인이 주체가 된다. 노동운동 또한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을 뜻한다. 그들이 당사자이고 주체이며 주도적인 활동들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여성 운동을 여성들만 행하지 않는다. 그 운동의 내용과 가치에 따라 남성들도 함께 한다. 흑인인권운동도 흑인들을 중심으로 행하지만 백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청소년운동은 무엇인가? 앞의 논리대로라면 단순해진다.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활동이다. 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어떠한 가치와 이상을 추구하는 변화를 위한 활동이다.

나는 청소년들이 꿈꾸는 그 어떤 이상적인 가치들을 실현하는 조직과 개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이런 청소년운동을 하기위해서 우리사회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자기 문제에 참여할 수 없게 하는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입시를 기반으로 하는 학생이라는 위치권의 지배라고 여긴다. 입시기반의 학생의 위치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견고해서 정치, 경제까지 수많은 것들을 좀 먹고 있다.   


꽤 긴시간 동안 청소년활동을 해 온 경험으로 청소년들도 시민으로서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들이 주체로 그들의 공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나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청소년활동가'라고 표현 한다. 


'활동'이란 '일1'이면서 '노동2'이기도 한데 이는 '운동'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일과 노동 개념의 차이를 논하지 않는다. 일이 노동을 포함한 조금은 큰 개념 정도로 두자.


우리 사회 문제에 따른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활동가'라고 하는데, '청소년활동'가라면 청소년들이 그들의 삶에 참여하고 자치하도록 돕는 사람들을 뜻한다. 최소한 나한테만큼은 그렇다. 


'활동'을 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어떠한 변화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청소년활동은 청소년들 주도로 그들의 삶과 공간에 그들이 참여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순수하게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사회 변화를 위해 참여하고 자치하는 활동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내가 바라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현실은 녹녹치 않다.


청소년들만이 행하는 청소년운동, 청소년주도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이 꿈꾸는 어떠한 변화를 위한 운동이 되기 위해서 그들이 그들의 존재하는 공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청소년인 기성세대도 많은 부분 함께 한다. 함께라는 것은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지지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청소년들 임파워와 동기부여까지 행하는 일의 폭이 커 보인다.  


여기에서 당사자 운동이라고 칭하는 여성, 장애인, 노인 등의 운동과 다른 청소년 운동만의 조금은 다른 특성이 있다. 청소년들을 조직화 하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하는 당사자가 청소년으로서 청소년활동가이기도 하지만 상당수 성인으로 통칭되는 비청소년들이 주류다.


또한 운동은 혼자서 행하지 않는 다는 것. 당사자들의 운동이건, 어떤 목적을 추동하는 운동이건 간에 혼자서 하는 것을 운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혼자서 캠페인도 하고 활동 하는 일인활동가들도 있지만 이들 또한 네트워크 등 타자와의 관계를 만들고 시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결국 어떤 이상적인 뜻과 가치, 철학,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일이 활동이고 운동으로 이해된다.





나에게 청소년운동이란, 청소년들이 그들의 삶에 참여하고 생명과 공생할 수 있는 어떤 거시적 뜻이 있다. 에 따라 사람들이 모여서 구체적인 전략을 만들어 놓은 게 현재 눈에 보이는 활동 또는 사업으로 표현되는 수 많은 일들이다. 청소년들을 지지하고 그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함께 할 수록 사회는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람다운 삶을 살고자 어떠한 뜻과 이상을 가지고 사람을 사람으로 진정성 가지고 만나며 함께 하면서 빛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가는 삶의 과정, 그 자체가 운동이며 활동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다. 

  1. 노동은 일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단어 자체는 한자어냐 순우리말이냐의 차이 뿐이지만, '일'이 일상적으로 노동을 표현하는 말이라면, '노동'은 일에 비해 경제학적인 용어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특히 마르크스경제학에서.) 이 때의 일은 돈(경제활동)을 벌거나 어떠한 목적을(재화창출) 달성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적 자원(즉 인간)의 행동을 이르는 말이며,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나뮈위키. [본문으로]
  2. 노동(勞動, 문화어: 로동, 영어: labor; labour 레이버[*], 독일어: Arbeit 아르바이트[*]) 또는 근로(勤勞)는 경제활동에서 재화를 창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적 자원 및 그에 따른 인간의 활동을 뜻한다. 흔히 자본, 토지와 함께 생산의 3대 요소로 불린다. 노동은 보수를 대가로 한다는 점에서 취미, 여가와 같은 인간의 다른 활동과 구별된다. 육체적 활동과 정신적 노력이 모두 포함된다.출처. 위키백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