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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선거에 나이는 개뿔, 솔직해 집시다

by 달그락달그락 2018. 4. 18.

우리 솔직해 집시다. 우리는 후보에 대해서 잘 알아서 투표했나요? 

후보들이 제안한 주요 정책이 무언지 아세요? 

그 분들의 이력과 삶에 대해서 아세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은 지지하는 그 후보, 왜 지지하세요? 저는 조금 알아요. 그 이유는요. 먼저 만났기 때문이에요. 가까운 지인이 좋다고 해서 혹은 우연히 먼저 알게 된 게 전부잖아요. 먼저 만났더니 친해졌고 살짝 도움 주다 보니 경쟁 상대는 자연스럽게 적이 되어 버리는 구조. 제가 알고 있는 우리 선거판의 형태예요. (나쁜 놈들도 있다고요? 나중에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이익을 바라면서 함께 하는 이들. 이 나쁜 놈들은 빼 놓고 이야기 하죠.) 


이런 웃기는 관계에서 선거를 하잖아요. 청소년은 미성숙해서 투표하면 안 된다고요? 아이쿠~ 우리 수준을 볼 일이예요. 도대체 성숙이 뭔가요? 우리 기성세대가 성숙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구치소에 계시는 두 분 대통령은 누가 뽑았나요? 


지방선거는 더 기가 막혀요. 현재 시장이 어떤 정책을 만들었고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어떤 모양새로 우리 지역을 잘 살게 또는 파탄 나게 했는지 아세요? 현재 우리 지역의 경제는 파탄 지경이죠. 이 모든 일들 도대체 누구의 책임인가요? 제발 솔직해 지자고요. 


우리가 사람답게 잘 사는 게 무엇인지 아세요. 지역사회가 수도권과 다른 좋은 삶은 또 무언가요? 막연히 기업만 유치하면 좋은 사회가 된다고요? 새만금 통해서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진짜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가치, 이상, 철학에 대한 자기 고민과 성찰이 없을 때 반드시 우리는 탐욕에 젖게 되어 있어요. 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 생각 없이 탐욕에 매몰되어 버리는 바로 우리 기성세대들의 이런 의식구조 같아요. 


탐욕으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보는 당사자들이 우리들인데도 끝없이 욕심을 구하죠. 정작 지역에서 잘 산다는 것, 지속가능한 삶이 무엇인지, 가족과 함께 하면 가슴 따뜻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 먼저 깊은 고민과 성찰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러한 일들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대표가 현재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로 뽑히잖아요. 이런 사람들을 찾고 추천하고 우리의 본질적인 요구와 필요를 안내해야 하지요. 문제는 이를 이루기 위해서 어찌 해야 하는지 우리는 생각하지 않잖아요. 


나이 많은 게 벼슬이라고 우기지 마세요. ‘나잇값’이라는 표현도 웃긴다고요. 무슨 개뿔 나잇값은요. 구치소에 계시는 그분의 연세가 70대 후반이더라고요. 앗! 오해 하지 마세요. 나이 많은 후보님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 기성세대가 나이만을 앞세워서 10대 청소년들 선거권 피선거권 모두 박탈하고 우리끼리 만들어 놓은 이상한 세상에 대한 비판이랍니다. 


우리가 현재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우리의 삶과 자녀들의 복된 삶을 위해 공공성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 제안하는 일들. 어쩌면 우리의 책임인 듯해요. 우리는 먼저 솔직해 져야겠어요. 책임지는 시민으로서의 삶. 우리 지역의 좋은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기본이라고 여깁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