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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철학 없는 정책

by 달그락달그락 2018. 1. 1.



극장에서 할인을 학생증과 교복으로만 증빙한다는 것에 대해 강병웅 선생님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초기 극장은 이 문제제기를 받아 들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반영이 잘 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시 온라인에 알리고 아고라 청원도 신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스브스 뉴스에도 취재가 나왔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을 잘 만들어 보도해 주셨습니다.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들, 무심코 써온 학생 할인이라는 표현들... 청소년들이 비학생이란 이유로 차별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강병웅 청소년지도사.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편견을 바로 잡자는 의견이 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댓글 보면서 마음이 착찹하고 아프기까지 합니다. 






학교밖 청소년들에 대한 고민들이 많습니다. 

국가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있지요. 타 부처 사업에 비해 큰 예산이 아니지만 그나마도 학교밖센터를 중심으로 진학과 취업에 집중되어 있더군요. 이런 방향이 맞을까요? 

학교에 부적응 하는 등의 여러 문제로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들에게 진학에 집중하는 정책과 이를 통해 취업만을 우선합니다. 진학만을 집중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취업 자리는 또 어느 정도 수준일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그럼 대안이 무엇이냐고 묻겠지요? 저는 가능하면 정책 과정에서 진학이나 취업이 아닌 '진로'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는 시간들, 사회의 문제와 긍정적인 분들을 알아가는 시간들, 그리고 진학 보다는 자치활동 등을 통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일들을 만들어 보는 등 우선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할 수 있고 해야 되는 일을 깨달으면서 진학이건 취업이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철학'없음에 있습니다. 우리 정책의 철학과 가치는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그 방향은 맞습니까? 고민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의 편견, 사회적 인식 문제, 거기에 학교밖청소년 관련 법이 통과 된 후 집중하는 정책의 방향까지. 소외된 소수 청소년들에 대한 장기적인 철학이나 정책 가치와 목표가 부재합니다. 

어디에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이바닥 문제도 생각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