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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감동의 김팔기

by 달그락달그락 2016. 10. 1.

어제부터 군산은 시간여행축제 시작했습니다. 비(?)님은 초대 안했는데도 함께 하고 있군요.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달그락의 일을 돕는 지역 시민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분들 중 축제에 함께하시는 오지영 선생님(꿈청지기 회원)께서 추석 때 후원 사업으로 팔다 남은 저희 김 판매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은파에 구불길 걷기 행사장에 지역 특산물들 진열하고 판매한다며 부스를 내어 주셨습니다. 



김의 출처가 궁금하시죠? 


추석에 청소년 진로지원활동 하는 기획단 위원회의에서 재정이 0원이니 후원사업 하자고 제안을 주셔서 급하게 일이 추진되었습니다. 남상천 위원님께서 선유도에 가셔서 좋은 물품들 가져 오셨습니다. 저희 위원님들이과 선생님들이 채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열심히 안내하고 팔았지만 갑자기 벌어진 사업이어서 기대만큼은 수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모든 대금 치르고 남은 돈이 80여만 원과 반품이 안 되는 '조미김'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대략 조미김 모두 팔면 수익이 250만 원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적자 안 나고 남았다는 게 어딥니까? 감사한 일입니다. 없던 김이 달그락달그락 한 공간을 가득 메워 주니 마음은 풍성하고 좋습니다.  





은파호수공원에서 시간여행 축제 기간 판매를 합니다. 저희 선생님들과 자원 활동 하시는 분들과 돌아가며 자리 지키며 팔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나 선생님과 꿈청지기 최정민 회장님과 절대 동안 신숙희 선생님, 그리고 자리 등 안내 해 주신 오지영 선생님까지 함께 판매를 했습니다. 


미나 선생님 말씀으로는 미인계(?)로 스무 개도 넘게 팔았다고 하세요. 응원 방문 하시어 김도 구입하시고 간식도 사 오신 연구소의 한훈 위원님과 전인수 위원님, 바로 옆에서 판매하시면서 가끔 저희 후원해 주시는 오남매빵집에서 간식이라며 빵도 보내 주셨어요. 저희 교회 권사님과 집사님이세요. 오늘 아침에도 빵구워 주시며 아직 개시 안한 것 같다며 김을 또 사주셨습니다.  


토요일 오전 살짝 비가 오는데도 활동은 멈추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에 경민 선생님 자리 지키는 거 올렸더니 댓글에 아시는 분들이 김도 사 주십니다. 



달그락에서 경제활동 하는 청소년인 용범이가 자신은 테디베어 박물관 앞에서 곰쓰고 잠시 알바 한다고 합니다. 제가 이제 그만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니 “돌벌러 왔습니다. 김살려구요”라면서 알바 한다고 하는군요.  


지역에서 감사하고 감동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찌 보면 별일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김 몇 개 파는 일에도 함께 하려는 귀한 마음들이 모인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감사가 큰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