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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함께 한다는 느낌

by 달그락달그락 2016. 1. 7.




어제 밤에는 시무식이 있었습니다. 기업이나 큰 단체처럼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연구소의 연구원 또는 간사라고 표현하는 실무진 전체가 4명입니다. 어제 법인 전체 시무식이 서울에서 진행이 되었지만, 지난 주 종무식도 참여한지라 지역에 자리를 또 비울 수 없어서 저희는 자체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 전문위원회의 이강휴 위원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시무식 자리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실무진과 함께 소수라도 위원분들 중 시간 되시는 분들과 어제 밤에 자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소박한 시무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식사하면서 위원 세분과 실무진의 지난해를 잠시 돌아 보고 금년에 집중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위원장님과 김선녀위원님은 직장과 교회 등의 이야기들이 풍성합니다. 신앙적으로 남 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고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비전이 있습니다. 이위원장님은 교회의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전체 부장을 맡았다는군요. 김선녀 위원님 또한 교회청소년부 일을 맡아서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해요. 


전인수 위원님은 사례관리사로서 자신의 소임과 시 안의 여러 일들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새로시작한 공부도 있고 자기 삶에 대한 열정이 커 보입니다. 생각과 가치, 이에 따른 삶의 실천적 모습들이 그대로 나타나는 분이십니다. 위원님들 모두 자신의 직장일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 나누면서 저희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십니다. 저희 선생님들도 새로운 한 해에 대한 자기 비전과 삶에 대해서 대화했습니다.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기분이 좋아져서 영화도 보자고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차까지 마시고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식사와 차까지 대접해 주신 이강휴 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심장전문의여서 그런지 가슴이 엄청 따듯한 분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인복은 타고 났다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부족하니 귀하고도 귀한 분들이 함께 하는 듯 싶습니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새해 여러 일들이 벌써 밀려 옵니다. 하지만 이번 해에는 작년과 같이 여러 일들 한번에 치르거나 행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가급적이면 깊이 있는 내용 중심으로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희 지역 연구소와 달그락이 가능하면 내년까지 완전히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이후 또 다른 달그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분들이 열정과 소명, 그 안의 신뢰가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기업이나 경영하시는 분들 상당수는 상호 이익에 기반한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우리 안에서 그 어떤 이득에 대한 고려는 없습니다. 우리 지역이 조금이라도 청소년들에게 살기 좋은 공간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러한 지역사회를 꿈꾸고 희망하는 분들과 함께 청소년들을 통해서 그들의 힘으로 변화를 일구기를 원합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한지도 벌써 일주일여가 가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행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에 잘 되리라 믿습니다. 함께 하기에, 그 느낌 아는 사람만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