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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뒷담화 좀 하면 안됩니까?

by 달그락달그락 2015. 10. 4.



마샬 골드스미스는 성공을 가로막는 20가지 실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지나친 의견 추가'를 주장합니다. 상관으로 부하직원들 이야기 할 때 껴 들지 말고 아는 척 그만 하라는 거지요. 그리고는 자신이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숨을 한 번 쉬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이 하려는 말 중 최소한 절반이 말할 가치가 없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하는군요. 


말이 많은 사회입니다. 뒷담화도 많습니다. 뒷담화를 하지 마라고 강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어느 편 동의 합니다. 대부분의 의사소통, 자기계발, 인간관계론 책에서 일반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타자에게 꼬옥 할말만 하고 철저히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이고 뒷담화 전혀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 저는 이 사람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나를 신뢰하지 못하니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철저히 자신을 통제하면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제가 잘 못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슴의 이야기를 통제하면서 좋은 사람인냥 표현하면서 자기가 챙길것만 모두 챙기는 이기적인 상담가들도 보와 았습니다. 훈련된 자기 절제와 자기 모습에서의 이기성을 발현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제가 너무 비판적이지요. 


조금 털털하고 부족하더라도 할 말 하면서, 쿨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뒷담화 건 앞담화 건 내 이야기 들려 올 때 문제는 고치려고 노력 하는 과정이 조금 더 사람사는 세상 같습니다. 입에 나온 말을 주원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오해 때문에 상처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이 사람을 만난 다는 것은 조금은 솔직히 오픈하고 수평적 관계에서 할말 하면서 깊게 만나는 것은 아닐른지요. 끊임 없는 절제에 따라 꼭 전할 말만 전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인간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렇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