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지역교육공동체를 통한 시민성 함양의 과정

by 달그락달그락 2013. 7. 20.

근래 들어 짧은 워크숍과 강의들이 많습니다. 7월 초에 3일에 걸쳐 익산교육청의 교육복지 담당자이신 PC선생님과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분들 전체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게 많아 몇 자 적어 봅니다.

 



 

교육복지 담당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정한 목적은 아동청소년들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가슴 뛰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일의 본질가치가 무엇이며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서로 고민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는 60% 내외였으며 준비해간 동영상과 교육복지담당자 분들의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월드카페’, ‘손으로 그리는 SNS’ 등 다양한 참여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담당자 분들의 가슴에 현장의 해답은 있다는 믿음하에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 믿음은 현실이 됩니다.

 

교육복지 사업이 없어진다면 학교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까?”

 

강의 하며 던진 질문들입니다.

 

만약 없어진다면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까? 교육복지사업, 방과후학교, 돌보미 교실의 차이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높은 활동의 수준은?

 

강의와 논의 가운데 핵심적인 목적과 비전은 두 가지로 인식됩니다.

 


첫째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교육공동체 만들기와 아동청소년의 역량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접근해야 할 일은 시민성(citizenship)”입니다. 

 



 

교육복지 공동체 형성과 능동적 시민성은 교육복지사업의 목적이며 비전입니다. 저는 여기에 집중합니다. 만약 이러한 목적지향이 없다면 다른 사업과의 차별성을 갖기가 이미 불가능합니다.

 

 

두서 없이 달려가는 것은 아닌지,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지첫날 워크숍 이후 참여자 분의 자기소감에 나타난 글입니다. 일관성 있게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일에 촛점을 맞춥니다.

 

3일간 강의와 토론의 과정은 역동적이었습니다.

  

  

카페(희망 청소년)에 소감과 고민들을 나누었습니다. 첫째 날 소감에서 초심에 대한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말씀 주셨습니다.

 



특히 첫 강의 후 다른 강의와 다르다며 아파했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아픔의 자극은 아이들에 대한 가슴 안의 그 순수한 어떤 열정들이 녹아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 후 우리가 만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낙인감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되더군요.

첫째는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둘째는 배려로서 다름이 아닌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능동적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보편적 복지 고민)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프로그램 참여에 면접, 추천, 공모전,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과 접근으로 참여를 유도

라벨링, 소득기준, 문제 중심이 아닌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여 개개인의 강점을 찾도록 함

칭찬과 격려, 함께하는 활동으로 교사-친구와의 관계 등을 회복하도록 도움

동아리활동에 있어 일정기간 훈련기간을 거쳐 자체회의, 프로그램 기획 등으로 리더십을 키우도록 지도

함께 어울려 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특기적성을 충분히 지원하여 자신감을 이끌어 내도록 함

복지실이 소통의 공간이 되어 누구나 찾아오는 공간으로 복지사와의 친밀한 교류와 라포형성, 깊이 있는 관계형성으로 지지함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교육복지 평가내용에 근거해 5가지 영역에 집중해서 강의하고 논의했습니다. 특히 청소년참여와 지역교육공동체 구축(네트워크)”에 집중해서 설명하고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날 월드카페(토론 기법)’를 통해 참여자 모두가 향후에 집중해야 할 사업과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관계시민성 역량이었습니다. 두 가지를 살리기 위해서 강의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의 역량이 네크워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이를 위해 공적인 회의 및 모임뿐만 아니라 자조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것, 학교가 아닌 지역사회활동의 강화, 사례 공유, 슈퍼비젼 등과 공동사업의 변화를 주장하더군요. 공급자인 학생 중심으로 변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지 여러 학교가 모이는 사업이 아닌, 과정중심으로 청소년이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협조하는 공동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내 강조한 내용이었는데 선생님들이 잘 수용해서 정리해 주셨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민성 역량 강화를 위해 지전가 선생님들이 중간 역할로서 지역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사업과 관계회복을 형성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구체적 사업으로 제안하신 내용으로 청소년 동아리활동의 활성화(구체적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사업의 다양한 네트워크 방식 취하기, 교육복지실에서의 청소년운영위원회 구축하기 등이었습니다.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하다. 만약 곧 죽을 상황에 처했고, 목숨을 구할 방법을 단 1시간 안에 찾아야만 한다면, 1시간 중 55분은 올바른 질문을 찾는데 사용하겠다. 올바른 질문을 찾고 나면 정답을 찾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글입니다.

 

질문은 자기성찰에 근본이고 기초인 듯 싶습니다. 강의 때에 질문을 많이 합니다. 수강생들이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럼에도 질문은 적절한 내용으로 끊임없이 던지려고 합니다. 질문을 알게 되면 답 찾는 것은 쉽습니다. 문제는 질문이 없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

 

교육복지사업의 비전인 능동적 시민에 대한 본질을 이야기 하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본질은 시민성(citizenship)에 있으며 이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 지역사회의 공동체(관계)”에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관계를 통한 문제해결과 시민성 함양이 교육복지의 핵심입니다.

 

이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은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현장에서의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담당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있음을 믿습니다.

 

 

마지막까지 격려하고 지지해 주신 서옥진 PC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선생님께서 믿고 지지해 주셔서 짧은 3일간이지만 귀한 내용들이 선생님들의 가슴에서 소통될 수 있었습니다.

 

진정 어린 가슴안의 이야기들 내 비추어 주신 익산의 지전가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관련자료는 희망 청소년 카페에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