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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의사소통

by 달그락달그락 2012. 11. 10.

사람을 만나서 설득하는데 논리적 말이 차지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고 60% 이상은 인상의 호감이라고 하죠. 말의 내용으로 상대가 이해하는 부분은 30%가 채 안된다는 것이었고 대부분 분위기와 말투 상대의 인상이 좌우한다는 거죠. 몇 년 전 ‘의사소통론’ 조금 강의 하면서 안거예요.

 

마케팅이나 인간관계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말의 내용보다는 호감을 형성해야 하는 기술적 방법만을 가르쳐 주려는 것을 가끔 보게 되요. 저는 이러한 기술만을 강조하는 것을 경계한답니다.

 

인상, 분위기(환경), 개인의 호감도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결국 말의 내용이 함의하는 그 의미에서 나오지 않을까요? 얼굴의 인상은 그 사람의 역사에서 품고 있는 가치에서 비춰지기 마련이죠. 사기꾼마냥 나쁜 목적을 가지고 상대와 교감하지 않는 한 어차피 그 사람의 비언어적 표현은 내적으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들어지기 마련이죠.

 

토론하면서 이쪽 분야(?)에서 그리 져 본 기억이 별루 없어요. 청소년인권과 참여 문제 토론하면서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기려 했던 적이 있어요. 논리적으로는 이겼을지 모르지만 본질적인 “인권과 참여”라는 귀한 가치를 내가 실현시키지는 않았어요. 상대를 인정하지 않았거든요. 표피적으로 이겼을지 모르지만 제가 갖지 않은 인권감수성을 논리에 섞어 이야기 한 거죠.

 

SNS에서 호감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우리 삶의 소통이 중요함을 알게 되요. 더불어 상대를 인정하고 나누어 관계하려는 노력이 중요함도 알게 되죠. 누구나의 삶은 그 존재만으로 소중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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