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꼈던 아이 중에 한명이 오늘 오전 전주에서 장가갔습니다.
음치축에 드는 아이였는데 신부를 위해 노래 연습까지 한 모양입니다.
많이 웃었습니다. 행복해 하는 신부를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는데 이제 '아이'라는 표현을 바꾸어야겠습니다.
결혼식장 다녀오며 법인 증경이사장님 자녀 결혼식 행사가 있어서
그 곳에서 청소년위원님들과 점심 식사했습니다.
사무실 들어 온 오후부터 기관 일이 분주합니다.
내일 저녁 북한 어린이 청소년 급식 지원을 위한 마술 행사준비와 함께
오늘 오후 청소년운영위원회와 동아리연합회가 연합해서 워크숍을 합니다.
그 가운데 공개 못할 일이 터녔습니다.
내부 청소년들 가운데 근래 회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선생님들이 감당(?)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딜레마입니다.
계속 끌어 안자니 선생님들이 너무 힘겨워 합니다.
내 쫓자니 마음에 걸리며 힙겹습니다.
그렇다고 붙잡고 있자니 능력도 안되고,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여러 힘겨운 일들이 발생합니다.
결단해야겠지요.
"그 아이들(?) 계속해서 끌어 안을 수 있겠느냐?" 고 담당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가능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분간하는 것이 지혜겠지요.
그 가능한 일을 선택하는 제 마음이 가끔씩 너무나 이기적일 때가 있습니다.
이기적이지 않게, 정말 이기적이지 않게 힘겹지만 같이 갈 수 있는 것,
주변에 관계하는 모든 아이들과 더불어 함께 갈 수 있는 것...
이것이 올바른 방법이겠지요.
제 안을 보니 쉽지 않습니다.
정말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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