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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현만이를 신문에서 만났다

by 달그락달그락 2011. 1. 30.

 

 [사진출처: 서해타임즈]

 

현만이를 신문( http://sem.sh.icross.co.kr/board/contentsView.php?idx=412634)에서 만났다.

고등학교 때 와이에 힙합한다며 찾아 왔었다.
후 힙합과 그래피티, 그리고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많이도 감동시켰던 아이였다.
 
수년 전 어느 날 나도 모른 사이 바뀐 상관(?)이 보기 좋지 않다며,
아이가 며칠간 그린 동아리방 벽화를 허연색으로 칠해 버려서
 많이도 상심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동아리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허옇고  뿌연 색이 싫어서 
개인적으로 부탁해서며칠을 고생해 그린 그래피티였는데, 많이도 화가 났었다.
전화 통화하는 내내 아이에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했던 내 모습을 기억했다.
 
지금은 힙합과 그래피티를 하는 작업실을 만들어
개복동(대명동 화제참사 사건으로 문화예술 거리 작업 중인 동네)에서
문화예술인들과 어울린단다.
아이들의 문화예술적 소양을 강화해 사회적기업화 하고 싶어
예전에 가르치고 함께 했던 아이들을 하나둘 모으고 있다.
이벤트 하는 이들도 많고 문화예술인들도 많지만 여전히 상업화가 강하고
또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이 관계되어진 문제이기에 신뢰할만한 지도력들이 좋다.
특히 동고동락했던 우리 아이들이 어느덧 많이도 성장해 한 부분에서
열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아이들의 힘만 결집되어도 엄청난 일들을 벌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에는 태현이와 현만이 등 몇명의 문화예술 분야에 전문성을 발휘하는 아이들과
함께 대구의 청소년관련 사회적 기업을 방문하려고 한다.
현만이와의 일년여 만의 전화 통화에도 어제 만난 아이처럼 밝고 끈끈한 그 무엇이 느껴진다.
무언가 만들어 질 것 같아... 가슴이 뛴다.

 

원문: http://www.youthauto.net/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