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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싫다.

by 달그락달그락 2010. 7. 17.

아동, 청소년복지... '복지'자 들어가는 사람들이나

 NGO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바라보며 '헌신'이나 어려운 일 한다고,

힘겹겠다며 위안해 주는 분들이 많다.

공무원이나 기업보다 작은 월급 받으며

어렵고 좋은일(?) 한다며 불쌍해 한다.

 

당사자인 NPO, NGO 활동가들, 사회복지사들이

그러한 대응을 일반적으로 당연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각이 싫다.

작은 월급 받는 이들은 무수히 많다.

얼만큼 많이 받아야 좋은 생활 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이러한 일들을 한다고 해서 더 측은하게 동정받고

'좋은 일' 한다는 칭찬이 싫다.

 

마땅히 모든 이들이 행하는 일터에서

그 일을 할 뿐이다.

'칭찬'과 '동정', 나아가서 '공감'은 그 일 가운데서

정말 본이 되는 일을 행했을 때 받아야 한다.

 

작은 월급이 모든 것을 말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