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공식적 휴일이나 대부분 출근합니다.
오전에 일정을 정해 놓았으나
어제부터 몸이 좋지 않습니다.
아침에 몇 차례 일어나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오전에 거의 시체수준(?)에서 눈을 떳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빠빠빠~"
라고 조금 큰 소리로 쫑알거리며
저를 보고 침대에 돌진해 오는 아가를 보았습니다.
조그만 아기가 마구 기어서 벼개를 밟더니
몇 차례 시도 끝에 침대로 기어 올라와 저에게 안깁니다.
정신이 번쩍 뜨입니다.
놀아 주는 일이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
그것도 한 두시간이 고작인 아빠에게
달려드는 아이들 보니 괜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침 겸 점심 간단히 먹고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아가에게 손 흔들고 출근합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시작합니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story&no=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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