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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들(청소년시민성 강의 자료-지구촌시민의식개념)

by 달그락달그락 2010. 2. 17.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슈퍼히어로

 

만화 속에서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이들이 많습니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독수리5형제 등 제 기억에 있는 만화 속 영웅들만 해도 상당합니다. 이들은 하늘을 날기도 하고, 가공할만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힘을 발휘해 지구시민들을 지켜 내곤 합니다. 가끔씩 다른 연유로 악당 편을 들기도 하지만 결국은 정의에 편에 서게 되지요.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미국에서 1930년대에 만화 속 영웅들, 특히 슈퍼 히어로라고 칭하는 주인공들이 출연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대공황이 있었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이라는 나라는 최강국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했고 세계의 경찰국가임을 자임하기도 했지요. 이 당시 만화 속 대표적 영웅인 슈퍼맨이 1938년 6월 액션코믹에 처음 출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과 소련의 극단적 대립으로 인해 만화자체도 극단적인 선악구조가 지배적이었으나 소련의 붕괴 이후 만화 속 영웅들의 캐릭터도 복잡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냉전시대 이후 전후 세대들의 여러 양태들이 출현하게 되었지요. 이후 스파이더맨과 엑스멘 등이 나타났다고 하네요. 80년대 이후에는 만화 속 영웅들은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가 되었지요. 스폰이라는 만화는 악마가 선을 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만화를 통해 서구역사를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역사 속에서 만화 속 영웅들이 재조명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 취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와 일반적 문화 환경을 사회상황과 정치문제 등에 빗대어 보곤 합니다. 이번 강의에는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 비추어진 내용을 논하지 않습니다. 이번 논의의 지점은 청소년시민성(의식)에 대한 부분이며 역사에 대한 부분 보다는 공간의 책임과 권한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구촌에서 시민으로 산다는 의미에 대한 의식에 대한 내용을 만화 속 영웅들의 모습들에 비추어 정리한 내용입니다.

청소년여러분 앞에서 나열했던 몇몇 만화 속 영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조작적으로 정의해 보겠습니다.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러니 이렇다고 100% 확정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공통점 하나는 '지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독수리5형제 등 지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배트맨도 가상의 도시인 고담시 전체의 평화를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노력합니다.

이러한 지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영웅이라는 호칭이 붙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도 사랑이 있고 가정사가 있기도 합니다. 자신이 평화를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인 상황도 존재합니다. 어찌됐던 여러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개인적 욕망이나 명예를 위해 일하기보다는 지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이러한 힘 있는 슈퍼영웅들만 가능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청소년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웅이라는 호칭을 하기에는 머쓱할지 모르지만 개인적 공간을 넘어서서 지구에서 시민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안다면 이들만큼은 아니어도 내가 속해 있는 공간에서의 멋진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졸라맨 (관계의 공간)

 

졸라맨을 아시지요. 몸통은 뼈로만 되어 있고 얼굴은 동그랗게 큰 만화 캐릭터입니다. 이러한 졸라맨 중 네모졸라맨이 사랑에 빠졌습니다. 오늘 드디어 사랑 고백을 하러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네모졸라맨은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몇 달 동안 생각하고 결심했던 일입니다. 소심한 네모졸라맨으로서는 하기 힘든 일입니다. 여자 친구가 너무나 좋아서 잠 못 이룬 적 많습니다. 드디어 머리를 광나게 닦은 후 여자 친구를 만났습니다. 사랑고백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혹시 거절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에 안절부절못합니다. 하지만 해야 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힘겨운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드디어 당신을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여자 친구가 꽃다발을 받으며 고맙다고 얼굴을 붉힙니다. 사랑이 이루어졌습니다. 졸라맨 은 하늘을 날듯이 기쁘기만 합니다.

여기에서 네모졸라맨과 여자 친구는 관계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관계겠지요. 모든 사람들은 관계합니다. 사람들의 관계의 사이에 공간이 있다고 가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 졸라맨과 여자 친구 사이에 관계의 공간이 있다고 가정해 보시면 어떻습니까? 이 공간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아마도 사랑, 신뢰, 헌신 등 긍정적이고 좋은 느낌들이 수없이 존재하겠지요.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졸라맨이 있었습니다. 여자 친구를 짝사랑했던 세모졸라맨입니다. 이 친구는 네모 졸라맨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을 알고 분개했습니다. 자신이 남몰래 좋아했던 여자 친구가 다른 졸라맨의 친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네모졸라맨과 여자 친구에게 분노했습니다. 여기에서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이 난 세모졸라맨과 네모졸라맨의 관계의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세모 졸라맨과 여자 친구 졸라맨 사이에 공간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할까요? 아마도 분도, 질투, 시기 등 부정적인 내용들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 주변의 수많은 종류의 공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 간의 관계의 공간에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감정과 느낌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생산해야 하는 감정들의 양태가 이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관계하고 있는 공간에 수없이 많은 그 어떤 감정과 느낌들에 의해 그 공간은 천국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하겠지요. 이러한 관계의 공간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들의 공간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자연과 사람의 관계 등 사람을 통한 수없이 많은 관계가 존재하며 그 사이에 공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공간의 크기와 그 안에서의 책임과 권한이 곧 우리 삶을 규정짓는 것만 같습니다.

 

내가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공간

 

근래 아이티라는 나라에 대참사가 있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이들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일 수 있습니다. 아파하지도 않고 그저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마음아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교회 등 종교기관과 여러 사회사업 단체에서도 모금하며 도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지구촌에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전쟁을 기억합니다. 텔레비전의 뉴스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모습을 바라보며 어떤 아이는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의 눈에 비친 게임과 같은 일들에 의해 이라크의 유아,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수많은 약자들이 전쟁의 포화에 죽음을 맞아야 했습니다. 아프리카의 힘겨움은 어떻습니까? 식수가 없어 인간이 먹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된 물을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염된 물 때문에 몸 안에 벌레가 자랍니다. 기니아충이라고 하더군요. 이 기니아충이 결국 몸을 뚫고 나오며 목숨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이 또한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그저 우리네 삶의 환경에서 만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안타깝게 여기며 실제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그들을 돕는 우리의 이웃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경제적으로 매우 부강한 나라에 듭니다. 여러 통계를 들여다보니 20위권 안에는 든다는군요. 그러니 나라별 엉뚱한 순위를 매겨본다면,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못살아도 국제사회에서 승인받은 193개국 중 경제적인 삶은 항상 최상위이겠지요. 여기에서 공간설정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내 손가락에 가시하나가 박혀서 아픔을 준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경 쓰이고 아프겠지요. 빨리 빼려고 할 거예요. 옆집에 불이 났습니다. 그 불에 의해 이웃이 상처를 입고 집이 모두 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옆집과 나와는 관계가 없으니 내 손가락에 박힌 가시의 아픔만큼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 집에 찻잔을 내리다가 떨어뜨려 깨지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옆집 불난 것보다 더 마음이 아픕니다. 옆집은 나와 전혀 관계없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내가 관계하고 있는 공간의 범위는 나의 몸과 내가 소유하고 있는 집과 그 공간 안에 내가 보유한 물건 정도를 모두라고 여깁니다. 이러한 사람이 자신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곳은 결국 이 정도의 공간입니다.

우리가 훌륭하다고 여기는 위인들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성인으로 추앙받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앞에서 설명했듯이 자기 몸과 집정도만을 책임지며 아파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훌륭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이들의 영역은 매우 넓어 보입니다. 넓고 큰 세상에 대해 책임을 지려 노력했습니다. 자신의 입신이나 영면을 바라지 않고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전해 받으며 아픈 이들을 위로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예수가 그랬습니다. 간디가 그랬습니다. 마틴루터킹이 그랬습니다. 문익환 목사님과 월남 이상재 선생님이 그랬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몸이나 가정보다는 더 넓은 세상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며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위인들의 삶을 자세히 보면 그분들의 영역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픔과 기쁨을 공유하는 공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공간 넓히기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살기 마련입니다. 가족공동체, 마을공동체, 지역공동체, 도시공동체, 국가공동체, 지구공동체 등 공동체의 영역은 설정하기 나름의 책임과 권한이 존재하게 됩니다. 가족 이상의 공동체를 무시하고 기쁨과 아픔을 공유하지 않는 이들을 상상해 봅니다. 주변의 그 어떤 이들의 아픔에도 그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넘어서서 마을, 지역사회 그 이상의 공동체를 생각하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의 삶은 가족만을 공동체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본질적으로 삶의 방법이나 양태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세면을 하더라도 물을 아낄 수밖에 없습니다. 아프리카의 식수가 없어 오염된 물을 마시는 아이들 삶의 아픔을 전달 받는 사람이 과연 물을 마구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졸업식이라며 알몸으로 시내를 돌아다니게 하며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아이들을 지나치며 손가락질만 하고 내버려 둘 수 있습니까? 가족을 넘어서서 그 이상의 삶을 고민하는데 다른 이들의 아픔을 어떻게 내버려 둘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불가능합니다.

학교의 선생님이 모두 같은 선생님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담임교사로서 최소한 자신에게 맡겨진 3~40여명의 아이들에 대해 책임을 지는 분이 계십니다. 아이들의 힘겨움이나 기쁨을 절대로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쁨은 함께 기뻐해 배가 되게 해 주고 슬픔도 나누어 줍니다. 아이들의 환경을 그들에게 안전하게 하도록 노력하는 분이 계십니다. 하지만 어떠한 교사는 아이들이 철저한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밥벌이하는 수단정도이지 그들과 관계 맺으려 하지도 않고,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에게 편하게 대하는 상위권 학생 정도에게 마음을 조금 열 뿐입니다. 이러한 분들이 가지고 있는 책임과 권한의 공간은 어느 정도인지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공간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내가 책임과 권한을 소유한 공간의 크기를 설정하고 선택하게 됩니다. 그 공간에 의해 자신의 삶의 양태와 모습들도 결정되고 맙니다. 똑같은 직업을 갖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과 권한의 공간의 크기로 인해 삶의 방향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서두에 지구를 지키는 만화속 영웅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상상속의 그들을 슈퍼히어로(영웅)라고 칭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책임지고 있는 공간은 지구 전체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영웅은 우주의 평화까지 지킨다고 합니다. 우주 전체의 평화를 위해서 싸운다는데 어찌 그들을 영웅이라 칭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관계의 공간 크기와 담겨진 것은?

 

저는 슈퍼히어로가 될 수 없습니다. 날수도 없고, 제 나이 또래의 보통 사람만큼의 힘 이상은 없습니다. 오히려 육체에서 만들어지는 근력은 더 낮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배트맨처럼 돈이 많아서 그러한 갑옷과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며 슈퍼맨과 같은 우주인의 엄청난 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보다 조금 낳은 게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서만큼은 많은 책임을 지려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엉뚱하게도 아이들의 일은 모두 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보면 아직까지도 가슴이 뛰니 도통 알 수 없는 일들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현재의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그럼에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많습니다. 책임을 지려 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현실에서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어려움들이 존재하며 그 모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큰 힘겨움 들이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내가 존재하는 관계의 공간이 크기도 하지만 매우 단순하게도 작아 보이기도 합니다. 시시때때로 변해가는 공간을 보게 됩니다. 그러한 관계의 공간은 크게는 지구촌 안에서의 제 모습을 그리기도 하지만 오늘 이 순간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변의 우리 아이들에게, 청소년지도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가슴으로는 지구촌 전체를 품지만 생활은 현재 우리가 존재하는 이곳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지구촌시민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단순한 가정에서 생활하는 게 아닙니다. 지구라는 커다란 공동체 속에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러한 관계의 공간에 긍정적인 내용물을 담으려 노력합니다. 사랑, 온유, 평화, 희락 등 무수히 긍정적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지구촌시민의식가운데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는 그 어떤 대상과의 관계에도 이러한 긍정적 가치들이 담겨지기를 소원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의 공간에 긍정적 가치를 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강점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 가운데 있는 까만 점을 가만히 보세요. 주위의 그림자들이 사라집니다. 한사람의 강점에 집중하며 주변의 환경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 사람만 보입니다. 사람들을 만납니다. 누구나가 강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단점을 보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그 사람의 본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 사람의 본질은 보질 못하죠. 다만 기능적으로 묻어 나오는 잘 못된 부분만 부각됩니다. 가운데 강점에 집중해야합니다. 강점에 집중하지 않으면, 그 때부터 주변의 그림자만 커져 버리고 맙니다. 저는 단점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학력도 별반 좋지 않습니다. 지금도 공부하는 중입니다. 언젠가 이 부분 때문에 많은 자괴감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이 감사하게 전해집니다. 겸손할 수밖에 없는 마음으로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못난 자아를 자세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 그림 한 장이 저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큽니다. 사람에게 집중한다는 것은 그 사람 자체의 강점에 집중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의 공간에 들어가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가운데 한가지입니다. 강점에 집중하여 그 공간에 상대의 장점이 넘쳐가게 도와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행해야 할 일들은 그 공간에 청소년들의 강점이 넘쳐 나도록 그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말은 지구촌시민의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지구에서의 시민으로서의 자기 모습을 가져 보라는 것입니다. 이를 가슴에 새기고 누구에게나 관계를 맺을 때 공간 자체를 자신의 이기성으로 채우기 보다는 상대의 긍정적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10년 2월18~20일까지 YMCA주관으로 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되는
청소년시민성함향을 위한 미디어 캠프에서
청소년들에게 지구촌시민의식의 기본 이해 부분을 강의할 원고입니다.

이 글이 읽혀지기를 바라는 대상은 우리 청소년들입니다.
다만 청소년시민성이나 지구촌시민의식에 대해 고민하시는 청소년지도자 분들이
교육교재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 각주가 있습니다.
정독하시고 싶은 분은 첨부파일을 다운 받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ppt자료도 공유하겠습니다.
용량관계로 게시판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답글이나 메일로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졸라맨(100216).hwp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87

 

 

지구를 지키는 졸라맨(100216).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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