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이 서거하셨습니다.
그리고...
두달여 전부터 기획된 청소년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술을 마셨습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귀가 후 TV앞에 앉았습니다.
노 전태통령의 일대기를 tv에서 계속해 보여 줍니다.
눈물이 납니다.
그냥....
그저...
그렇게...
눈물만 납니다.
눈물만...
보도자료에 나왔던 유서에 대한 서류입니다.(연합뉴스)
보도자료 나왔던 유서를 포토샵 처리한 내용입니다.(제 기억으로 한겨레신문사에서 스크랩한 것 같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께서 작성한 노대통령에 대한 추모글입니다.
다음의 노무현 대통령 유서는 온라인에서 유서전문이라고 돌아다니는 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전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일상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0) | 2009.06.01 |
---|---|
태어나서 선택하고 죽습니다 (0) | 2009.05.27 |
점만 보기 (0) | 2009.05.18 |
섬과 다리 (0) | 2009.04.27 |
가슴설레게 하는 또 하나의 기쁨-아가 (0) | 2009.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