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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놀라운 비밀, 하나 됨- 제11회 부활절 청소년연합예배를 마치고

by 달그락달그락 2009. 4. 23.

11번째 부활절 청소년연합예배를 마쳤습니다.

예배가 시작하며 진행을 하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가슴 가득전해 받았습니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그렇게 감사함으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자리에 하나둘 함께 하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힘겨움 가운데 함께 준비했던 귀한 손길들을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번 예배를 준비하며 총괄했던
최주희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했습니다.
함께 한지(입사) 얼마지 않아 배움도 많이 주지 못하고
바로 연합예배의 실무 일을 맡겼었는데 기도하며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이번 해 주제는 ‘하나 됨’이었습니다.
내용은 청소년들 중심으로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과
동티모르 제건 사업을 알리고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자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교회의 청소년부서와
청소년관련 선교단체들의 지속적인 연대체를 구성해
지역 청소년선교를 위한 나눔과 소통의 기본 틀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YMCA가 가진 청소년전문성에 대한 지원과
교회 청소년지도력 성장의 훈련과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10여 년 동안 진행해온 부활절청소년연합예배는
교회에서의 예배와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습니다.

YMCA의 특성상 회원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종교 색을 거의 띠지 않기에
동아리나 다른 여러 활동을 함께 하며
모인 청소년들인 이유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예배의 찬양과 율동도
CCM이나 CCD등
현대기독교음악이나 댄스곡이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친구들이 공연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오는 친구들도 상당수입니다.

 

YMCA운동의 특성상 기독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일반교회에서와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의 방법 자체가 매우 진보적인 활동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지역 교회와 관계성을 회복해 함께 하기도 합니다.

참여의 대상의 폭이 넓은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어떻게든 청소년들과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 가슴 안에 있었습니다.
99년 월명동 본관의 작고 허름한 공간에서 5~60여명의 청소년들과
드렸던 예배가 어느덧 7~800여명이 모이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숫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연합과 일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항상 지역의 교회와 다양한 선교단체와 함께 하려 노력했던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해 부활절연합예배에서도
참여하는 교회와 선교단체가 40여개가 되었습니다.


 

 

실제 기획에 참여하고 지속적인 회의에 참여한 교회와 단체는
12개 정도이나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성인들의 추진위원회가
함께 움직여 예배 진행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교회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청소년사역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년 전부터 영화교회에서 청소년락페스티벌을 기획하여
진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일반적 행사에서 머무를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교회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활동들을 보았습니다.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
매년 기독교연합회 중심으로 월명체육관에서
부활절마다 드리는 연합예배에 홍보했습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새벽예배에 참여하는
어른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전단 기독교연합회 회장 목사님께 부탁드려
연합예배 팜프렛에 함께 넣어
청소년들과 함께 봉사했습니다.

새벽 4시30분경에 청소년Y회원과 교회청소년들 30여명과
저희 기관 실무자분들이 모여 봉사했습니다.

드디어 4월18일 오후3시

열 한 번째 맞는 부활절청소년연합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보혈이지나의 작곡자인 김도훈 목사님의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이삭에 대한 사랑
하나님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
그 사랑 가운데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내가 처해 있는 환경의 쓰임을 아는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없었던 지도자는
그와 같이 아버지를 일찍 여윈 사람들의 마음을 압니다.
공부를 잘 하려 해도 못했던 지도자는
공부를 못하고 좌절하며 절만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수많은 경우와 환경에 놓여 있게 됩니다.
그 마음은 그러한 환경을 가져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십년이 넘는 지난 어느 날
삶의 환경이 너무나 어렵고 고달파
술에 취해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드렸던 기도가
저의 현재의 모습을 있게 했습니다.


 

환경의 어려움,
제가 임의로 선택하지 못하는 불가능한 수많은 일들,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예비해 두셨음을
다시 한 번 확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양태윤 목사님의 축도와 함께 1부 말씀이 함께 하는
예배를 마쳤습니다.
양태윤 목사님은 60년대 하이와이 전남지역 대표셨습니다.
와이를 잘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장, 기장 총회장 등
여러 역할들을 수행하셨고 현재도 지역에서 소중한 사역들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2부는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청소년들의 축제로 표현하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섹션은 4가지로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하나님과 하나 됨,
두 번째,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
세 번째, 예수님과 하나 됨
네 번째, 이웃과 하나 됨이었으며
각 섹션별로 짧은 영상과 청소년들의
다양한 찬양, 율동, 댄스 등이 이어졌습니다.

 


섹션별 주제에 맞추어 CCM, CCD등을 맞추어 배열하려 했지만
주제가 한계가 있어 작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는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동티모르 소개영상과 함께 헌금과 기도, 축복과 파송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슴 벅찬 세 시간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의 특징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먼저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과 함께
예배를 준비하며 만들어 가고자 준비했습니다.

 

 


 

 

다문화관련 단체, 기관 등을 수소문해
함께 하려 했지만 종교성 때문에 수월치 않았습니다.

또한 현재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10대 초중반의 아이들이 거의 없다며
교회에서조차도 참여를 어려워했습니다.

 

 

 

 

실제적으로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참여가 어려워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여러 내용을 캠페인하고 알리는 것으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와이에서 지속하고 있는 동티모르 제건 사업도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커피 판매부스를 따로 만들어 진행했습니다.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의 홍보도 로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된 후 중반 이후까지 가득 매웠던 청소년들이
후반에 친구들의 공연과 행사가 끝나면서
바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마지막 AGAIN1907의 축복 및 파송 시간에는
소수의 청소년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남은 몇몇의 청소년들과 함께 찬양을 앙코르까지 받아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지금도 가슴에 잊히지 않습니다.

 

예배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리를 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는
또 다른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중심의 집회에 참여해 봅니다.
교회에서 훈련받고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아
예배가 어떤 내용인지 감각적으로 알고 참여하며
울면서 기도하는 순수한 아이들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저 또한 일정이 있으면 참여하는 집회에 감격해 하며
기도하곤 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중간 과정이 매우 필요했습니다.

 

삶에서 마땅한 삶을 살아가며
행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
그 삶의 일부가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가운데 여러 과오가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또 한 번의 부활절청소년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해 개인적으로 두드러진 점이 한두 가지 있습니다.

실무적 역할들을 대부분 저희 최 선생님께 맡겨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진행하며 함께 하면서 제가 전체를 총괄하며 느꼈던
감동과 다른 감동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에 대한 세세한 실무적 부분을 최대한 내려놓고
선생님들에게 전이시켜 새롭게 발전하는 모습들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확립해야 할 가장 중요한 당사자는
저와 함께 하는 동역자분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향후 함께 했던 교회와 선교단체들과의
연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고민해 앞으로 실천해야겠습니다.

예배를 받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출처: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