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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두 번째 맞는 청소년회원체육대회에서…….

by 달그락달그락 2008. 11. 30.

원문 바로가기: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41

 

 

청소년위원회를 구축해 운영합니다.

매달 지역의 유지지도력이라 하는 정재계에 계시는 여러 위원 분들과 함께 진행되어지는 청소년사업(movement)에 대해 여쭙고 상의 드립니다.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시고 격려하시며 기도해 주십니다. 항상 감사한 분들이십니다.

 

청소년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자는 의견에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 체육대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해 두 번째로 진행했습니다. 재정 문제도 있었지만 다행이 고정곤 위원님께서 대학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연계하면 자연스레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 제안하셨습니다. 누리사업팀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을 교육하여 지역혁신 참여 사업으로 참여시키며 재정을 지원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기관의 청소년회원들은 크게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락연합회(同苦同Rock), 희망터(방과후아카데미), C.A에 참여회원, 일반 시설 이용회원 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미디어방송방 연합회도 구축 중에 있지만 미진합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대학생 중심으로 참여하는 자원지도자 회원들이 있습니다. 정회원과 함께 봉사자 개념으로 참여하는 회원들도 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와 희망터 회원중심으로 참여했습니다. 회원들 간의 친목과 화합이 주된 목적이었기 때문에 체육프로그램도 남자 중심의 일방적 내용보다는 모든 회원들이 고루 참여하며 함께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진행 또한 각 부분 종목별로 청소년회원들이 진행하도록 하였으며 참여하는 자원지도자들은 진행에 대한 부분적 지원을 하도록 했습니다. 종목으로는 바구니로 신발받기, 흔들어 shake it, 짝 축구, 여왕피구, 풍선아 게 섰거라, 배구, 족구, 계주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몇 종목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스윙걸스’라는 여자청소년댄스동아리 아이들이 참여에 약간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일부러 그 아이들과 소통하려 노력했습니다. 좋은(고2 여학생)이와 짝 축구에 참여해 2~30분 뛰었을 뿐인데 속이 매스꺼울 정도로 힘겨웠습니다. 좋은이를 데리고 지원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는 끌려 다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중에 한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청소년위원 십여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체육행사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어야 했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 향후 성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입니다.

 

생명팀 610점, 평화팀 640좀으로 평화 팀이 승리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참여한 청소년회원들의 밝고 환한 모습을 보니 행복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고(저는 부이사장님, 위원 몇 분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2월 희망터 사랑 나눔 발표회에 위원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갈 성가 연습을 했습니다.

 

참여하여 즐겁게 함께 한 청소년 회원들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최선을 다해 진행을 도운 강인아, 백옥두, 정예은, 김성륜, 기희란, 양성준, 이태훈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군장대 누리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열심히 아이들 지원하고 참여한 강지훈 학생회장께도 감사합니다. 외고에서 희망터 학습 지원한 청소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요가 선생님과 김종철 목사님께서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참여하시고 함께 뛰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체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을 준비한 이민우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체육대회 이후 늦게까지 성가연습 까지 참여하고 서로간 지지하고 격려한 우리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늦게라도 참여하시어 실무진과 청소년들 격려하고 함께 하신 황진 부이사장님과 성가연습에 참여한 김준연 위원장님과, 배형원, 조병관 위원님, 김종철 목사님과 지휘를 도와 주신 김재석 위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주가 없어 걱정했는데 양지교회 반주자 분께서 봉사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청소년들의 주체성을 살려주고 그들이 그들의 환경에 관계를 맺게 해 주기 위해서는 그들의 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그 관계의 끈을 연결시켜 주어야 합니다. 어떤 프로그램, 사업에서도 그 관계의 끈이 끊어져 있는 것일수록 청소년들은 재미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행복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편하고 안 편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편하게 해주는 것은 그 아이들과 세상과 연결되어진 끈을 끊어 내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들이 그들의 환경과 그들의 일을 주도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이번 체육대회의 핵심은 청소년들이 그들이 생각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진행하며 함께 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적 요소입니다.

‘재미’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재미’가 중요하냐며 반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이 일반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핵심 가치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재미와 쾌락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힘겹지만 재밌습니다.”

어제 체육대회 같은 모습입니다. 뛰어다니니 몸은 너무 지치고 고되고 힘겹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긍정적 가치를 가진 참여의 주동성이 살아 있습니다. 이 부분에 주목합니다.

‘참여의 주동성’

수 없이 강조하는 문구입니다. 성인들 입장에서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해도 주는 물질 또는 정신적 산물들이 청소년들과 관계가 없을 때에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재미라는 것은 일반적 쾌락의 도구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의 제가 이야기하는 재미는 “긍정적 가치를 추동하며 추동하는 대상이 주체가 되어 그 안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그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가치를 추동하고 함께 하는 방법이 대상의 전적인 참여에 있어야겠습니다. 청소년들이 그들의 환경에 참여하며 주도성을 갖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