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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버러지가 되지 않으려면

by 달그락달그락 2008. 11. 8.

非義而食 則近盜賊 / 不事而飽 是爲螟䘌
비의이식 즉근도적 / 불사이포 시위명닐

 

합당하지 않은데 먹는다면 도적에 가까운 것이고
일하지 않고 배부르게 먹는다면 버러지인 것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이었던 김창협(1651-1708)이 밥그릇에 새겨 넣어,

밥을 먹을 때마다 경계로 삼았다고 하는 글"입니다.

 

고전번역연구원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근래 자본주의의 극단적 병폐가 나타납니다.
미국에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어려운 용어에서 출발한
세계의 경제적 문제에 주목합니다.
레이건 이후 부시에서 극대화된 '자본(돈)이 자본(돈)을 먹는 경제정책의
(정말) 잘 못된 문제'는 돈 있는 상류층의 병폐를 부를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병폐로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땀흘리지 않고 돈으로 장난(?)치며 부유하게 됩니다.
양극화는 급속도로 커지겠지요.
노력이 땀이... 자본을 가질 수 있는 사회여야 겠습니다.

건강한 사회란 돈이 돈을 먹는 비이성적인 체제가 아닙니다.
내것이 아닌데 내것이라고 우기는 경우와 같습니다.
땀흘리지 않고 숫자로 장난하며 돈을 쓸어 모읍니다.

약자들은 더욱 약해 집니다.
노력해도 되지 않습니다.
한탕주의가 만연합니다.
극단적 문제를 안고 있는 곳이 바로 세계 경제시장의 중심이라
이야기 하는 미국의 월가입니다.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상류층이 자기 것이기에 그만큼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땀흘려 노력한 대가라며 우기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내것을 내것으로 인정하고, 내것이 아닌 것을 내것이 아니다라고 인정해야겠습니다.

"일하지 않고 배부르게 먹는다면 버러지인 것이다 (是爲螟䘌)"
버러지만도 못한 삶은 살지 말아야겠습니다.

 

원문: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cultur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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