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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죽음에 이르는 병

by 달그락달그락 2008. 10. 3.

 

 

어제 최진실씨 죽음을 보며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여러 악플에 시달렸고 우울증 등

삶의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보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

예전 고교시절에 잠시 보았던 키에르 케고르의 작품 제목입니다.

 

많은 이들이 고독해 합니다.

저 또한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근래에도 가끔씩 그러한 시간이 있지만 빈번하진 않습니다.

고독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는 불안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술도 의지해 보았습니다.

이성친구도 만나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생애의 시간 동안 인간의 욕구를 인간적으로 채울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고독은 채워지지 않은 갈망함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익숙해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글을 쓰셨더군요.

'고독의 익숙함'

이해는 하나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나 채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어려우나 '신'을 철저히 의지하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의지함,

채움,

경외심,

믿음…….

 

삶의 근본적 이유이며 당위성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적 마음의 이기심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내 안의 나를 내려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절망’이라 했습니다.

절망이란 신과의 관계상실을 뜻한다 했습니다.

 

절망하여 죽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우 간단합니다.

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됩니다.

사람이 아닌 신을 의지하고

믿어드리기만 하면 됩니다.

 

자복하여 의지하며 믿어 드리고 낮아져 겸손히 따라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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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스크렙(http://www.cyworld.com/rest80/1393054) 했습니다.
'Darren Hol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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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sig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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