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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2

붙잡고 씨름해야 할 문제 “너는 아침에 일어나면 날마다 즐겁고 좋니? 아니면 힘들고 지치니?”, 힘든데요.”, “그런 삶 속에서 가끔은 행복하고 즐겁지. 그게 우리네 인생 같아.” 가족 모임에서 아이와 나눈 대화 중.  삶은 힘들고 지치는 과정이 맞다. 가끔 평안함과 행복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생명이 붙어 있는 한 ‘문제없는 삶에 대한 욕구나 갈망’은 버려야 옳다. 우리 사회에서 문제없고 힘들지 않은 삶을 추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 인생의 질문을 ‘문제없는 삶’으로 설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답이 없는 질문이어서다. 삶의 질문은 ‘내가 붙잡고 지니고 있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가?’라고 설정해야 한다. 최소한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에서 집중하며 씨름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살피고 집중하는 일이다. 가족 모임 중에 .. 2024. 10. 30.
문제가 아닌, 이상을 붙잡아야 해! 오전에 당진에 잠시 다녀왔다. 마을 활동가분들에게 “청소년자치와 마을 활동”에 대해 강의했다. 페친으로만 알고 있었던 명 센터장님과 인사했고 점심 식사하면서 대화했다. 당진아미행복교육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지원해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마을교육과 활동에 열심히 하는 기관으로 보인다. 센터장님과 나를 안내하며 대화했던 선생님들도 오프에서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대화가 막힘이 없었고 청소년과 관계된 이야기에 서로가 공감이 컸다. 최근 서울의 대형(?)신문사 기자가 인터뷰를 하겠다며 연구소까지 찾아오셔서 2시간여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기자분은 기사로 최선을 다해 활동을 안내하려고 한 것 같다. 그런데 댓글이 뭐 이런 듣보잡 활동이 있냐는 듯한 글이 달렸다. 글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랬지. 사회적 통.. 2022.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