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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3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기적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기적이다. 이 글을 지금 누군가 시간을 내서 읽고 있다는 것도 기적이다. 70억 인구 중에 이런저런 관계로 만나고 대화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일이다. 오늘 마지막 일정, 모 지역에 공무원이 찾아오셨다. 자신이 담당한 업무를 잘해보고자 혼자서 오셔서 자문을 구했다. 이런 일 처음이었는데 대화할수록 좋았다. 공무원들 가끔 오시지만 연수나 세미나 등으로 함께 오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업무차 오더라도 담당 업무팀이 함께 와서 상의하는 게 일반적이다. 타지자체 담당자가 혼자서 찾아서 이렇게 오는 일은 드물다. 1시간여 시간이 어찌 갔는지 모른다. 가능하면 모든 것을 안내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떤 일이건 진심을 가지고 잘해보고자 하는 분들을 만나면 가슴이 설렌다. 이.. 2022. 9. 8.
꿈이 안정성인 사회 모든 노동자들의 직업이 안정적이 되면 교사도, 엔지니어도, 기사도, 의사도 그 일의 가치에 맞는 사람들이 일을 할 것만 같다. 교사도 힘들고 공무원도 힘들다. 내 보기에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개인의 안정성이 매우 높을 뿐이다. 안정성을 넘어서 나름 의미 있는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무원이나 교사 수준의 적절한 보상이 있으면 된다. 갑자기 미친 거 아니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교사,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힘든데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다른 일은 이런 어려운 시험을 보느냐고 묻는다. 시험에 통과했으니 ‘안정성’을 가져도 좋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렇다면 청소, 농사 등의 일도 국사, 국어, 영어 등 공무원 수준의 시험 보고 국가직으로 하면 될까? 웃기는 이야.. 2021. 3. 20.
일탈의 신용장 근래 도서관 자주 갔다. 집에서 뭘 좀 쓰고 있는데 꼬맹이들이 골방서재 문고리도 부시는 등 집중이 불가능하다. 도서관에 20대 청년들이 많구나. 대부분 9급 공무원 책 펴 놓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공무원 5명 뽑는데 2~300명씩 지원한덴다. 합격생 너댓명 빼구 나머지 몇 백명의 사람들은.. 2012.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