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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청소년과 시민이 하나되는 탄핵 반대 촛불 집회

by 달그락달그락 2004. 3. 17.

YMCA, 탄핵반대, 필더포스쿠르

 

 

 

YMCA, 탄핵반대, 촛불집회

 

 

지난 13일 7시부터 군산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집회가 시작되었다. 16일 군산YMCA,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여성의 전화를 실무 단체로 선정하고 지역 10여 개 단체가 연합하여 "(가칭)탄핵무효화 민주수호를 위한 군산시민의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은 16일 군산YMCA, 17일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18일 군산여성의 전화, 20일은 시민단체 전체가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집회를 진행했다.

 

촛불집회 자체를 경찰이 불법집회로 간주하여 16일 군산YMCA가 주관한 집회에서는 문화공연 중심의 집회로 변경하여 추진하였다. 이원영 군산Y 사무총장의 사회로 대통령 탄핵관련 영상물을 관람하고 군산YMCA청소년 위원장인 황인수 이사의 규탄 연설이 이어졌다. "그저 눈물이 나옵니다.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대통령을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이 끌어 내렸다"며 조용히 잘 못된 탄핵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김유신 간사의 인도로 YMCA실무자들이  '바위처럼'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민중가요를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배웠으며 마지막으로 군산Y의 청소년 댄스 동아리인 필더포스크루의 공연이 이어졌다.

 

추성민 군은 "오늘 아침 연락 받고 이 자리에 서서 많은 준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뜻깊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춤이 끝난 후 동아리 대표인 이종배 군은 "4월 15일은 선거하는 날입니다. 연령이 되시는 분들은 반드시 선거를 하셔서 꼭 나라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이야기했다.

민주당의 신고로 선관위가 출동했으나 문화공연 위주의 촛불집회이기에 왜 신고했는지 자신들도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돌아가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담당간사는 "촛불집회에 대해 자칫 오인하는 것이 어떤 한 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우려 스럽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라며 정당 지지에 대한 질문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