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트워크/청소년활동글쓰기네트워크_청글넷

‘청소년과 함께, 여기’ 북콘서트 : 낭만을 위하여

by 달그락달그락 2026. 6. 1.

 

 

지난 주 여수에 다녀왔다. 22번째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열렸다. 그 가운데 주요 섹션으로 청소년활동글쓰기 네트워크(일명 청글넷)에서 네 번째 맞는 청글넷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해도 청소년활동가들이 모여서 공저로 <청소년과 함께, 여기>라는 책을 출판했고, 공저자들과 함께 자리를 만들었다.

 

북콘서트 행사 마치고 뒷정리 중 김영희 부장님이 웃으며 소장님, 이 사진 함 봐요. 한 부장 계속 울었어요. 재밌어서 사진 몇 장 찍어놨어요.”라며 스마트폰을 보여 준다. 스마트폰 속 사진에 한신희 부장님이 계속 울고 있다.

 

공저자로 중간에 발표한 분들의 이야기, 그들과 대화하면서 나누었던 청소년활동 현장의 삶과 고민들이 가슴 뭉클하게 했다. 나도 눈물 찔끔했으니 울보인 한 부장님은 어땠을까 싶다.

 

여수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장, 그 안에 1,000석 규모의 메인 홀에서 청글넷의 네 번째 <청소년과 함께, 여기> 북콘서트가 열렸다. 그곳에 참여한 선후배, 동료들이 감동하며 눈물 글썽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준비하며 피곤했던 일들이 한 번에 사라졌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119478

 

청소년과 함께, 여기 | 김대겸 - 교보문고

청소년과 함께, 여기 | 『청소년과 함께, 여기』는 청소년활동가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며 경험한 고민과 선택, 변화의 순간을 담은 공저이다. 청소년활동글쓰기네트워크가 이어온

product.kyobobook.co.kr

 

이들과 함께 책을 출판했고 상당히 많은 양이 선주문 판매되었다. 이번 행사는 청글넷 선후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었다. 주인공인 공저자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연팀을 구성했고, 사회자와 안내, 사진, 영상 등으로 봉사해 준 분들, 주변 소품도 미리 만들어 와서 나누어 주며 행복해한 분들, 청소년활동진흥원과 대행사의 꼼꼼한 지원까지 행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참여자들의 주도적인 참여 속에서 진행되었다.

 

책 출판부터 북콘서트와 계속 진행되는 청글넷의 활동이 어떤 프로젝트나 관공서 지원이 아닌 참여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심이 되어 수년째 이루어지고 있다. 모든 일이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곧 여름 제주에서 진행할 워크숍과 가을에 출판할 오글 에세이를 준비한다. 이 또한 자연스럽게 잘 진행될 것이다.

 

책은 오늘 교보와 예스24, 알라딘 등에 올라갔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댓글에 주소 참고하시고, 그 아래 그제 북콘서트 전체 행사도 링크 해 놨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보면 좋다.

 

아래 글은 당일 행사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서 뒷풀이 자리 가졌는데 모인 사람들 간에 서로 응원하고 감사하면 또 뭉클했던 내 안의 인연의 모습이다. 이후 여수 밤바다 걷고 귀가.

 

돌아 보니 삶의 인연은 우리 모두의 기적이 맞다.

 

https://www.youtube.com/live/TUX5fGZy290?si=xu71gk1RszCRs1D2

 

.

.

.

 

뒷풀이 마친 후

 

뒷풀이 저녁식사 가운데 참여자 분들의 얼굴을 보는데 괜히 울컥했다. 옆에서 식사하는 선생님들 모두가 청소년활동 현장에 작은 역사를 만들고 있었다.

 

1기 공저로 참여한 김정원 대표가 하루 일정을 비우고 서울에서 내려와서 오프닝 공연을 열어 주었다. 북콘을 위한 음악과 안무도 자체 제작해서 미리 홍보했고, 오늘 공연하기 위해서 새벽까지 일을 마치고 도움 주기 위해서 참여했다.

 

김 대표는 비보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댄서로 서울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청소년들과 깊게 만나기 위해 청소년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했고, 그 과정에서 청소년활동 현장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길위의청년학교 9기에 참여한 청년이다.

 

옆에서 김현아 간사와 친구 지호, 그리고 달그락 대학자원활동가 민아 회장이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김 간사는 3년 전 입사한 후 몇 달이 안 되어 처음으로 천안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청글넷 북콘서트에 참여했었다. 당시 홍보지 나누어 주며 참여를 독려했던 청년이 3년 만에 이번 행사 전체 실무를 담당하면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오늘 홍보지 나누어 주는 일은 나와 백수현, 윤여원 두분 관장님이 함께 했다.

 

임 관장님과 음료 나누어 마시면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백수현 관장님은 10년 전에 청소년활동 현장에 책을 쓴 게 인연이 되었다. 현장에서 청소년활동가들의 글쓰기 운동을 진행하던 때였다. 백 관장님이 만난 청소년들에 대한 글이 좋았다. 지역에서 글쓰기 세미나를 열어 군산까지 초대해서 안내하면서 인연이 되어 그때부터 활동을 이어오다가 청글넷을 조직하면서 초기 멤버로 윤여원 관장님과 함께 초기 큰 틀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었다. 오늘도 윤여원 관장님과 사회를 맡아 주시기 위해서 서울에서 여수까지 와서 참여했다.

 

현아 선생님의 친구인 지호는 파티시에다. 고교 졸업 이후부터 관련 자격증은 모두 취득했고 지역의 유명 빵집에서 제과제빵사로 활동한다. 시간 될 때마다 달그락에 베이커리가 취미인 청소년들을 위해서 봉사한다. 최근에 휴직하고 쉬는 기간인데 친구 돕겠다고 여수까지 따라와서 봉사한다. 민아 회장은 달그락의 대학 자원활동가 대표다.

 

옆에서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한신희 부장님은 계속해서 싱글벙글이다. 50일 무조건 매일 글쓰기 모임, 일명 오글의 주요 회원으로 몇 년째 시간 될 때마다 글 쓰고 공유하는 분이다. 지난 해 안동에서 열린 북콘에서 진흥원 부장님들과 선생님들이 참여한 공연팀을 꾸려서 발표했었다.

 

한 부장님과 단짝인 김영희 부장님도 새벽글모임과 오글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서로의 삶을 엿보게 되었다. 이번 류지희 작가님도 김부장님이 아끼는 후배라고 추천했었다.

 

앞에서 식사하는 김은미 선생님을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청글넷 시작 전에 책모임부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분이다. 오랜 전 강의했던 대학에서 만난 만학도였고, 청소년지도자, 활동가들을 위한 프로젝트나 활동을 진행할 때면 거의 대부분의 활동에 참여했었다. 나이 50이 넘어 청소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모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다. 김 선생님도 청글넷의 주요 멤버로 이번 공저 프로젝트에는 후배들 멘토로 도움을 주었다. 청주에서 북콘서트에 참여하며 작은 일이라도 봉사하겠다며 차를 몰고 여수까지 응원을 왔다.

 

고흥에서 동화작가로 활동하는 서동애 작가님은 새벽 글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는 분이다. 나이가 많이 드셨는데도 마을에서 농사도 지으시고 꾸준히 동화작가로 글쓰기에 집중하고 계신다. 서 작가님은 오래전 대학에서 인연이 되어 최근에 군산의 쌍천 이영춘 연구회까지 연결이 되어 이영춘 박사를 주제로 한 청소년 책도 집필해 주셨다. 새벽이면 일어나서 새벽글모임에 꾸준히 참여하고 계신다.

 

이 밖에도 이번 북콘서트 활동에 도움 준 분들이 너무나 많다. 행사를 주관하는 진흥원 측 관계자 분들과 기획사 분들의 도움으로 작은 세미나실에서 예정보다 더 큰 본 행사장으로 옮겨 행사를 치를 수 있었고, 준비 가운데 세밀한 내용을 잘 챙겨 주셨다.

 

1부 대표로 박화목 작가는 낭만을 파는 사람으로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낭만이라고 했다.

 

나도 낭만을 붙잡고 삶을 살아 내고 싶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모두를 하면서도 그 '꿈꾸는 곳으로 계속해서 항해하며 나아가는 일''낭만'에 젖어 사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 안에 현실을 넘어 무언가 만들어 지는 여러 일들을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한다.

 

그 공간에 젖어 있는 꿈꾸는 이상적인 그 무엇을 붙잡고 계속해서 꾸역꾸역 나아가는 과정이 나만의 낭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