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면 6월 21일이 됩니다. ‘국제 요가의 날’이고, ‘세계 음악의 날’입니다. 그리고 제 ‘생일’이기도 해요. ‘국제 셀카의 날’이라고도 하는군요. 그래서 생일 맞이 셀카를 하나 찍어보려고 시도했는데, 이 분야는 워낙 젬뱅이어서 실패했어요. 이전에 저희 이사님이 찍어준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29살이라고 구라(?) 치고 다니는데, 민증 열어보니 제가 5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더라고요. 얼굴값 해야 하는 나이인데 그러지 못한 일이 많아서 부끄러운 때가 많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생일 챙기는 것도 부끄럽고 해서 페북이든 어디든 모두 닫아 두었는데, 오늘은 드러내 놓고 밝힙니다.
최근 모금 시작한 일이 있어서요. 십시일반, 작게라도 모이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읽어보시고 저에게 커피 한잔 사준다고 생각하시고 1만 원만 후원해 주시면 어떨까요?
지인분들은 카톡에 생일 뜨면 쿠폰과 선물들 보내주실 거라는 것도 압니다. 카톡 선물 보내지 마시고 아래 글 읽어보시고 커피 한잔 값만 보내주시면, 세계시민으로서 백배, 천배 이상의 가치가 있는 미얀마 청소년, 청년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갚겠습니다. 함께해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 입금계좌: (농협) 545-12-262252, 정건희
커피(?)도 좋지만 종교가 있는 분들은 아래 청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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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이대에서 유학을 시작한 미얀마의 ○○○ 청년이 2개월 동안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에서 인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저희 ‘청소년자치연구소’와 활동 기관에서 외국인 인턴은 3년 전 독일의 ‘베르나데트’ 이후로 두 번째입니다.
○○○은 ‘길청’과 ‘달그락’에서 함께 진행하는 ‘Youth Social Development Maker’ 국제개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얀마 청소년들이 서로의 사회문제를 나누고 연대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 활동을 합니다. 올해 3월 ○○○이 유학 오면서 달그락 국제교류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하며, 후배들을 위해 통역과 프로젝트도 돕고 있습니다.
○○○이 미얀마에서 대학 4학년 재학 중 군부 쿠데타가 났고 이후 계엄령이 선포되었습니다. 군부가 관리하는 대학에 더 이상 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쿠데타에 저항하는 일환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 시골로 내려와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을 돌보았습니다. 내전으로 인해 분쟁지역과 농촌의 대부분 학교가 폐교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외 형태로 2~3명을 교육하고 돌보았는데, 마을에 알려지면서 많은 어린이, 청소년이 찾아와 교육하며 돌보았던 가슴 따뜻한 청년입니다.
달그락과 연결되어 활동을 이어가던 중 ○○○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미얀마에도 <달그락달그락>을 세우고 싶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가슴이 얼마나 뛰었는지 모릅니다. 내전 중인 나라에서 탈출한 청년들 상당수는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은 달랐습니다.
그동안 네팔과 탄자니아 등의 청소년, 청년을 만나왔습니다. 3~4년 전부터는 미얀마 청소년, 청년들을 깊게 만나 오면서, 달그락을 미얀마에 만들어 또 다른 국제 네트워크로서 연대하고 환대할 수 있는 공동체 형성에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학 오는 미얀마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훈련과 교육을 통해 달그락의 선생님들처럼 ‘활동가’와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고국에 돌아가 달그락을 만들어 운영하도록 돕고,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은 이번 두 달여 여름방학 동안 달그락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지역의 청소년 자치활동뿐만 아니라, 서울·경기의 그룹홈, 자립관 등 활동·보호·복지·교육 현장과 함께, 길위의청년학교 청년들과 세미나도 참여하고 제주로 배움여행도 떠날 예정입니다. 저희 선생님들과 위원, 이사님들과 함께 현장에서의 꿈과 비전을 나누려고 합니다.
여름방학 2개월 동안의 숙식비, 활동비, 교통비 등 생활비와 활동비가 필요합니다. 이후 여건이 되는 한 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주부터 모금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이 살 집을 내어주셨습니다. 십시일반 내부적으로 모금하고 있는데, 조금 더 모아보자는 욕심에 이곳에까지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활동 역량을 키워서, 군부의 쿠데타와 계엄령, 내전까지 겹친 고국에 돌아가 어린이, 청소년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가진 ○○○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녀가 꿈꾸었던 미얀마에 또 다른 <달그락달그락>을 만들 수 있도록 그 시작을 함께해 주세요.
한 사람이 변하고 역량이 쌓이면, 세상이 바뀝니다. 그 시작에 저에게 생일 축하로 커피 한잔 사 준다고 생각하시고 참여해 주시면 어떨까요? 커피 어려운 분들은 짧은 순간 마음으로라도 응원해 주시고, 종교가 있는 분은 청년을 위해 지금 잠시라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읽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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