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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변방에 청소년언론사가 변화의 주체로 그 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by 달그락달그락 2025. 2. 14.

지역 언론에서, 지역 시민들이 읽어야 할 기사는 무엇일까?

지역 미디어의 글과 영상은 사회를 변화시킬까?

지역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사회에 전달되어 변화로 추동되는가?

청소년의 관점으로 작성한 기사는 사회에서 존중받는가?

변방이라고 하는 지역 소도시가 청소년의 정책과 활동 등의 전국적인 역할을 할 수는 없는가?

등의 질문을 두고 미디어의 시대, 청소년·지역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달그락 미디어포럼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지역 언론은 소외된 이슈다.” 민언련의 손 처장님 설명이다. 거기에 지역 토호를 대변하는 지역신문을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지역 언론의 7, 80%는 관공서에서 안내하는 자료다. 도청, 시청, 군청, 경찰서, 교육청 등의 이야기다.

 

언론에서 청소년 의제는 없다. 특별한 사건·사고 이슈가 날 때만 다룬다. 통계를 살펴봐도 청소년에 관심 있는 언론사는 없다. 지역 언론의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 광고모델도 거의 붕괴했다고 본다. 내 사는 지역은 언론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에 속한다. 문제는 가치 있는 뉴스다. 글의 질이다.

 

 

 

이 위원장님은 레거시 미디어가 오히려 뉴미디어에 얹혀서 생존을 논하고 있고, 뉴미디어에 의해 사회 변화의 중요한 축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광주의 삶디강 선생님은 지역 청소년들과 KBS와의 협업을 통한 사례를 안내했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꾸준히 안내하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청소년이 만드는 뉴스를 만들고 있다. 어떤 문제해결도 중요하나 아젠다 키핑도 중요하다고 했다.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꺼내 주는 일이다.

 

글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였다. 저널리스트는 기자만이 아니라는 것. 글과 영상을 통해 문제의식을 키우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을 한다. 저널리스트의 역할로 보인다. 누구나 그런 존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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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공동체는 청소년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 가운데 청소년 자치활동을 한다. 시민들이 모여서 연대하고 다양한 위원회와 모임 가운데 많은 활동도 이루어진다. 여러 활동 중에 한 부분으로 청소년들의 목소리와 삶을 사회에 안내하고자 언론사와 연대해서 청소년들이 기사를 쓰고, 방송을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 현재 공간을 넘어서 국내 청소년 분야의 한 축을 세우려고 논의 중이다. 변방 중의 변방이나 사는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우리 사는 지역이 중심일 수 있다.

 

달그락 새로운 10년의 비전 가운데 청소년 언론사를 준비 중이다. 오늘 그 첫 삽을 떴다. 삽에 담긴 내용 중 몇 가지를 정리하니 다음과 같다.

 

언론관은 명확한 스텐스를 취한다. 청소년들과 전문가들의 편집위도 구성해야 한다. 중심은 펙트와 정의다. 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지만 억울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안내한다. 비판할 게 있으면 한다. 보도자료를 똑같이 쓰지 않는다. 건강한 언론사와 연대하여 청소년의 목소리를 더욱 확장한다. 건강한 레거시 미디어, 뉴미디어 등과 단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만들어 간다. 독자 확보와 지역 광고주 개발에 최선을 다한다.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최대한 가감 없이 안내하고자 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기르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한다. 지역에 청소년 언론사만이 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한다. 청소년계에 언론의 역할을 하기 위한 판을 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만, 지난 10, 20년도 그랬듯이 앞으로의 10, 20년도 우리가 꿈꾸는 비전에 따라 모든 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참여하는 분들에 의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그 청소년언론의 첫 삽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