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미래교육센터 선생님들과 함께

청소년 참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나요? 조직, 모임, 프로젝트 등?

청소년들은 입시 문제로 바쁜데 어떻게 꾸준히 달그락에 모여 활동합니까? 홍보나 조직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달모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달그락에서 매주 한두 차례 진행하는 자치 기구별 청소년 모임에서 무엇을 하나요?

선생님들은 청소년들과 어떻게 관계하고 있을까요? 선생님들과 청소년 관계가 좋다고 하는데 어느 수준까지 지원하고 관계하나요?

청소년을 지원하고 활동하는 위원회, 자원활동가는 어떻게 운영이 됩니까? 다른 기관에 없는 독특한 구조인데요. 매달 한두 차례 이상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기 돈 내고 시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의 후 받은 질문이다. 경북 상주에 미래교육센터에 선생님들이 달그락에 다녀갔다. 청소년 자치활동과 지역사회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현장에 대해 강의를 요청받았다.

 

기관 대표님 등 선생님들 대상으로 2시간 넘게 강의하고 대화했다. 상세한 설명도 드리고 속 이야기 나누었는데 그중 내가 주장하는 핵심은 딱 한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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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하는 청소년 현장의 활동이 정말 내 삶에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자기 답이다. 자신의 자녀 등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학원 보내지 않고 데려와서 활동할 수 있는 기관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만약 이 질문에 답이 된다면 청소년의 조직화한 자치기구를 위한 모집도 홍보도 지역에 이웃과의 관계도 모든 게 한 방에 해결된다.

 

자신이 행하는 청소년활동이나 교육, 복지, 보호 등의 일이 그저 월급 받고 치고 빠지는 일이라고 여길 때 위에 질문은 계속해서 어떤 기술로 빠지게 된다. 답 없는 이상한 방법만 난무하게 되지 정작 본질적인 해결점은 될 수 없다.

 

그 어떤 일이든 현장에 답이 있다. 그 답은 자신이 행하는 현장에 애착이 있는 사람들이 잘 찾아가기 마련이다. 상주에 선생님들도 그러한 애착을 두고 최선을 다하는 듯싶었다. 현장에 고민을 가지고 3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이곳까지 온 것이다. 달그락과 또 다른 모습으로 연대하는 사람들, 기관이 생겼다.

 

어느 지역이든 청소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과 꾸준히 연대하고 국내에 청소년 자치활동, 참여 활동의 공간을 넓고 깊게 만들기를 바란다. 다음 주에는 서울의 몇 개 청소년기관에 선생님들이 방문 예정이다. 가치와 철학적 방향이 같은 분들과 연대할 때 시너지는 커지기 마련이다. 이번 한해는 오시는 분들 가능한 모두 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