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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자치, 편안한 타율보다는 불편한 자율을 선택하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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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부터독립할 것인가?, ‘무엇을독립할 것인가?

 

자치를 위한 질문의 바탕이다. 자기 자신을 자신이 다스리는 것이 자치. 누구나 자치하기를 바랄까? 그렇지 않다.

 

편안한 타율과 불편한 자율?” 중 원하는 것은 편안한 타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세상이다. 교사들의 설문에도 나온 일반적인 상황이다.

 

타율에서 벗어난 자치는 두 가지가 핵심 가치로 떠 오른다. 하나는 나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도 진다는 것. 자율적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책임이나 많은 이들이 이를 불편해한다. 결정하기 위한 힘겨움을 피하고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치는 요원한 과제가 된다.

 

이러한 자치성에 공부는 필수다. ‘읽고, 듣고까지의 학교 공부를 넘어서서 쓰고, 말하기까지의 진짜 공부로 나아가야 한다.

 

잘못하면 편안한 타율에 갇혀 있으며 반사체의 역할만 하다가 생을 마감할 위험이 크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생명대로 발광체로서의 공부와 삶이 필요하다.

 

자치는 나와 우리의 발광체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죽을 때까지 발광이 아닌 반사체로의 삶은 슬프다. 나는 자치가 우리 모두의 주도적인 삶을 만들어 주는 발광체로의 과정이고 역할이라고 믿는다. 이 가운데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내용이다.

 

어제 교육자치연구회의 교육집담회 참여하면서 정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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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교사(교사, 교감, 교장 등)로 이루어진 교육자치연구회의 교육집담회 정은균 회장님의 주도로 잘 마쳤다. 강원국 작가님과 교육자치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저술한 홍섭극 박사님이 강연도 해 주셨다.

 

교육청의 장학사님을 비롯해 학교의 교장 선생님들도 여러분 오셔서 서로 간 귀한 말씀 나누었다. 특히 연구회에 꾸준히 참가한 이승훈 선생님과 국중봉 선생님 두 분의 소회를 듣는 데 좋았다. 교회 간증(?) 같기도 하고^^;; 내년도부터는 연구모임과 함께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도 함께 접근해 보기로 했다.

 

달그락의 사회참여위원회에서 발전(?)해서 독자적으로 교육자치연구회가 만들어지고 3년이 지나고 있다. 여러 선생님을 만나면서 학교 내의 조금 깊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매달 한 번이지만 이렇게 자발적으로 선생님들 만나서 공부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다.

 

2023년 달그락에서의 마지막 행사였다. 한해 마지막 행사 키워드가 자치공부였다. #자치 #공부 #참여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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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집담회 참여하면서 메모한 내용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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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는 무엇으로부터독립할 것인가?, ‘무엇을독립할 것인가?” 요체다. 행정관료 조직으로 예를 들면 인사, 감사, 예산, 정책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해 운영된다.

 

교육자치는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교육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행정제도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역(시도)에 위임하여 지역단위 구성원의 자주성을 높이는 제도이고,

 

학교자치는 단위학교가 학교교육 운영에 관한 권한을 갖고 구성원들이 학교의 고유한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평가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교육자치는 중앙정부 권한을 시도에 위임하는 것이고, 학교자치는 단위학교의 구성원들이 권한을 작고 교육과정을 구성, 운영, 평가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책임지는 일이다.

 

,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는 다르다. 교사자치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잘 못 이해해서 오히려 학교자치와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경우까지 있다. 교육자치조례 공청회하면서 가장 많은 반대를 했던 분들이 의외로 교사들이었다. 권한에 따른 책임도 문제였고, 향후 교사 처우의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

 

일이 만들어지고 끊임없이 매뉴얼이 만들어지는데 그 매뉴얼에 따라 작업하고 평가받는 일이 악순환된다. 일이 자꾸만 커지는 가장 큰 악순환의 고리는 단순한 시스템으로 만들어 진다.

 

- 교사들이 바라보는 교육정책, 그로 인한 부메랑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는데, 교사는 수업만 해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강하며, 누군가 대신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현장성 전문성을 동시에 요구하는데 불가능에 가깝다.

 

교사는 교육과정과 수업에만 제한적으로 관심 있으면 된다는 인식

 

결과적으로 교사들은 수동적인 존재로 부각시키는 한계

 

외부기관이나 인력에 의존(교육부, 교육청, 공무직, 강사 등)하는 구조 심화

 

학교나 교사에게 엄부 가중이 생기며 교육부나 교육청의 업무 이관요구 교육부 굥ㅊ유청의 인력 조직 비정규직 노동자 인력확대 비대화

 

사업의 확대, 현장의 업무 가증과 갈등구조 심화의 무한반복.

 

근본적 원인도 모르고 언발에 오줌 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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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체인가? 발광체인가?

학교는 반사체를 만들어 간다.

내것이 없는 사람이 학교, 직장에서 다른 누구의 것을 가지고 살아 간다. 학교를 떠난 이후 발광체가 없는 곳에서는 내 것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게 그것(발광체)이 없는 경우가 많다.

 

공부는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공부한다. 좋은 대학 가는 것도 생존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인적자원의 배분(어느 교수)

직장생활까지는 잘 안내해 주는 것 같다.

학교는 읽기와 듣기를 알려 주는 곳이다. 쓰고 말하기는 알려 주지 않아서 문제다.

 

나는 글을 쓰며 말하고 먹고 산다. 8단계

수집, 생각, 메모(말하려고), 말하기(써먹기), 글쓰기(sns 2만개 넘는 글), 강의(돈 받고 말하기), 글쓰기(기고, 연재, 10년간 한번도 연재를 놓은 적 없음), (출판)

현재 말값, 글값, 책값으로 먹고 살고 있다.

 

학교 공부도(8단계) 이렇게 될 수 없을까?

읽기, 추출하기, 메모하기, 내가 아는 것을 친구에게 말하기, 글쓰기: 평가는 과목별로 자기책은 한권씩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