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주인은 그 어떤 대표가 아니다. 독재자는 더더욱 아니지. 독재자는 그저 최악의 범죄자일 뿐이다. 두 차장이 남북으로 갈려서 그 정부의 독재자들에게 저항하는 과정이 아팠다. 결국은 그들이 위치에 본질에 집중하는 과정이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일이 된다.
헌법에도 책에도 그 어떤 곳에도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쓰여 있지만, 그 당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국민을 주인 대접해 주지 않았다. 북한은 아직도 독재 중의 독재다.
더 아픈 것은 두 차장처럼 직면해서 본질을 추구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목숨 바치는 그 아래의 하수인들이다. 그들도 국민이라고 여기지만 국가의 주인으로서의 국민은 아니었다. 슬펐다.
이정재씨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같은 배우로서 명장에 오르는 감독이 되기를 응원하게 하는 영화. 헌트. 이번 한달 동에 본 영화 중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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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