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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모이기에 힘쓴다는 것

by 달그락달그락 2020. 2. 13.

그제 밤 청소년위원회 했다. 당일 마지막 일정.

 

위원장, 부위원장님 선임과 이번해 중점 사업, 과정에 대한 개편 등 중요한 일들이 많은 회의였다. 연구소 초기 부터 참여하신 김선녀 위원님이 이강휴 위원장님 후임으로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으로는 한훈, 류인상 위원 두분이 선임되셨다. 꾸준히 함께 하시면서 진정을 다해 활동하는 분들이다. 축하 드린다.

 

 

 

이강휴 위원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패를 드렸다. 감사패는 연구소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해 일년간의 위원회 일정도 픽스 됐고 신규 위원이신 박영미 기자님도 참여하셨으며, 사업들도 큰 틀에 맞추어 결정되었다. 세부적인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추진 될 일이다.

 

이강휴 원장님은 새롭게 시작되는 청년혁신가 인큐베이터 활동 하면서도 위원회에 위원으로도 지속해서 활동하기로 했다. 사회참여위원회가 청소년위원회와 통합되었고 사참위의 위원님들 중 학교 교사 분들은 교육자치연구회를 새롭게 조직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2월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위원회 중

 

청소년자치연구소에는 모임이 많다. 위원회 등 여러 모임들을 어떤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모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나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

 

청소년활동은 청소년들의 필요와 욕구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지역사회의 여러 사안이나 논의, 청소년 지원 또한 할 수 있는 만큼 할 만큼 진행된다. 그 가운데 위원회, 자원활동가, 청소년자치기구 등의 모임도 지속되는데 사업을 준비하면서 지원하기도 하지만 이 보다는 그 모임 자체가 너무 귀한 일이다.

 

모임 안에서의 대화와 진정성 있는 관계, 신뢰에 따른 여러 소중한 일들이 곧 우리 활동의 과정이고 목적일 수 있다. 사업을 위한 모임으로서 수단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업은 그 안에서 자연스럽다.

 

사업만 있고 사람이 없는 기관은 지양한다. 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사람이 존재하고 사람을 위해서 사업도 있고, 사람을 위해서 실적도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위원회 등 모임은 그 기초이고 과정이며 목표이기까지 하다.

 

오늘도 위원회 참여하신 분들 보면 면면히 자신의 시간과 돈과 생각을 가지고 모이셔서 함께 하는 분들이다. 시간이 가면서 이 분들과의 관계가 더욱 더 깊어지고 이 분들을 통해서 또 다른 좋은 분들을 알아가고 만나게 된다. 감사함이 크다.

 

'모이기에 힘쓰라." 성경에서 그랬다. 사람들이 모이고 어떤 가치와 뜻을 나눈 다는 것은 어떠한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가장 귀한 일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다. 모임 과정에서 사업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사람이 없이 사업만 있는 일을 경계할 일이다.

 

 

 

이강휴 위원장님이 위원장 이임하면서 SNS에 남긴 글이다. 

 

"이곳 달그락달그락은 군산을 대표하는 청소년 기관이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지역의 청소년과 어른들이 함께 달그락거리는 곳이다. 돈도 없고 공간도 없지만 지역과 청소년 그리고 모두가 인간으로서 스스로 살아갈 기준을 세우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어른은 청소년을 가르치지 않는다. 어른이나 청소년이나 모두 한 도시의 시민으로 스스로 삶의 기준과 법을 만들어 지키고 서로 존중하며 지역의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직접 경험을 통해 소통하며 더 나은 청소년과 어른이 행복해질수 있는 마을을 상상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한다는 것. 뜻과 가치를 가지고 모이기에 힘써서 자신의 시간을 내어 주고 깊이 있고 공감하면서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일을 나누는 일. 운동이라고 믿는다.